젊은 시절 서구적인 외모로 ‘원조 얼짱’ 찬사…빈소는 연대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돼
‘응삼이’ 배우 박윤배가 폐섬유증 투병 끝에 향년 73세의 나이로 19일 숨졌다. 사진=OBS ‘독특한 연예뉴스’ 캡처
19일 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박윤배는 폐섬유증을 앓다 전날 오전 숨을 거뒀다.
박윤배는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1969년부터 연극무대에서 활동해 오다 1974년 MBC 문화방송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했다.
이후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하며 국내 최장수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전원일기’에서 노총각 응삼이 역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이어 ‘토지’ ‘연개소문’ 등 다양한 대하드라마와 ‘지금은 양지’ ‘울고싶어라’ ‘아라한 장풍대작전’ ‘그 놈은 멋있었다’ 등의 영화에 출연해 단역 및 조연으로 활약했다.
박윤배의 젊은 시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면서 그의 활동 시기보다 연령대가 어린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젊은 시절 그의 서구적인 외모를 보고 ‘원조 얼짱’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신촌 연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이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조문은 받지 않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