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환경통합관제센터 모습.
기장군은 환경오염으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 비대면 중심의 전국 최초 공간정보(GIS)기반 환경행정 혁신플랫폼 ‘환경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환경통합관제센터’는 IoT환경측정망, 빅데이터, 드론감시, 에어코리아 등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공간정보(GIS) 기반 환경행정 혁신 플랫폼 GEMS(Gijang Environment integrated Management System)로 통합해 24시간 비대면으로 환경오염유발 사업장을 상시 감시한다.
앞으로 여러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시각적으로 파악해 환경오염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하는 첨병이 될 예정이다.
환경통합관제센터에는 복합환경측정기 13기(고정식10기,이동식3기) 복합악취측정기 14기(고정식12기,이동식2기), 비대면 환경오염 감시드론 2대, 대기감시 CCTV 3대, 수질감시장치 2대, GIS기반 빅데이터 연동형 환경정보 통합서버 3대 등의 시설이 갖춰졌다.
특히 상공에서는 드론, 지상에서는 이동식 복합환경측정기 등의 첨단환경감시장비를 통해 원거리에서 환경오염행위를 비대면으로 감시해 이상 징후가 발견된 사업장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대면점검을 추진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환경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비대면 중심의 환경행정으로서 환경오염을 예방하면서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좋은 혁신사례로 보인다.
기장군 관계자는 “환경통합관제센터 구축은 악취통합관제센터 운영과 미세먼지 저감방안 연구용역 시행 등 미세먼지 저감종합대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토대로 이루어낸 값진 성과물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오규석 군수는 “기장군 환경통합관제센터를 발판으로 지역 환경개선·보호에 앞장서서 주민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청정 기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 최초 공간정보(GIS)기반 환경행정 혁신플랫폼으로 구축된 기장군 환경통합관제센터가 환경정책을 선도해 앞으로 전국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장형 미역종자 생산체제 확립 위해 해역별 본양성 연구 박차
해상 가이식 완료된 미역종자.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기장해조류센터)는 기장형 미역종자 해역별 본양성 연구를 위해 지난 11월부터 12월까지 자체 생산한 미역종자 2,000틀을 어업현장에 1~2차에 걸쳐 배분했다.
이번 미역종자는 기장해조류센터에서 기장 해역 성숙 미역모조를 채취해 지난 5월 채묘를 실시하고, 10월초까지 연구센터 내 종자배양동에서 실내 성장 배양관리를 한 후, 10월 중순부터 기장읍 동암 소재 기장해조류센터 시험어장에서 약 30~40일간 순차적 해상 가이식을 통해 본양성에 적합한 크기로 생산한 것이다.
기장해조류센터는 어업현장에 배분된 해역별 미역종자의 성장상황을 미역 수확시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향후 종자생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장해조류센터 관계자는 “미역종자 성장상태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장에서 미역 완전양식이 가능하도록 기장형 미역종자 생산체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지역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물살이 세고 일조량이 풍부해 미역 성장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2007년 4월 기장미역·다시마 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됐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을 정도로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왔다.
#‘사물탕(四物湯) 보약공원’ 조성
당귀 이미지
기장군은 코로나시대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사물탕(四物湯) 약초로 구성된 보약공원을 새롭게 조성한다. 군은 이와 함께 구절초 씨를 좌광천변, 기장읍 사라수변공원, 일광신도시 산책로 등 관내 전 공원에 파종할 계획이다.
사물탕은 우리 몸의 혈과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당귀(當歸), 천궁(川芎), 백작약(白芍藥), 숙지황(熟地黃)(지황의 뿌리를 쪄서 말린 한약재)으로 구성된 보약재다. 이는 ‘동의보감’, ‘의문보감’, ‘제중신편’ 등에 처방기록이 있는 기본적인 한방치료법이다.
기장군은 관내 사라수변공원 등 공원 20개소와 좌광천 교각하부 26개소를 대상으로 올해 12월 착공해서 내년 3월 총46개소의 ‘사물탕 보약공원’을 준공할 예정이다.
총 5만본의 사물탕 약초(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를 관내 공원에 1만본, 좌광천 교각하부에 4만본 식재한다. 약초의 효능 등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설치해 군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한다.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운동기구도 설치해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사물탕 보약공원 조성은 한의사 출신인 오규석 군수가 아이디어를 내면서 추진하게 됐다.
오규석 군수는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지황의 뿌리를 쪄서 말린 한약재)으로 처방되는 사물탕은 우리 몸의 혈액을 보충해주고 성장 발육과 건강을 지키는데 없어서는 안 될 고마운 보약재다. 그래서 예로부터 각 가정에서는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사물탕을 늘 옆에 두고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물탕 보약공원이 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보약 한 첩보다 더 값진 약초의 기운과 향기를 듬뿍 얻어가는 힐링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사물탕 보약공원을 찾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사물탕 약초처럼 남을 이롭게 하는 착한 마음을 터득하는 배움의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리=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