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코로나19 상황 속 의료인력 공백 등 문제 제기”
사진은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치러진 서울 자양동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정 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방안을 묻는 말에 “국민 여론 때문에 굉장히 신중했는데, 조만간 정부가 현실적인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시험 응시 기회를 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 정 총리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재시험 기회를 주는 것이) 공정한지, 절차가 정당한지에 대한 여론이 있어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국민 여론도 좀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복지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코로나19 확산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년 의료인력 공백에 대한 문제도 또 다른 문제로 대두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의대 본과 4년 학생들은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지난 8월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집단으로 거부한 바 있다. 당시 정부와 여당, 의료계가 9월 4일 의정협의체를 구성하며 합의에 이르렀지만, 학생들은 두 차례의 재접수 기회에도 시험을 거부했다.
결국, 지난 9월 8일 시작된 실기시험의 경우 응시대상자 3172명의 14%인 436명만 접수하며 신청기한이 마감됐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