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영상, 설치, 입체작품 등 30여점 선봬
[경남=일요신문] (재)김해문화재단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가율은 장기화된 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고자 ‘안녕: 파인 땡큐, 앤 유?’ 전을 기획했다.
본 전시의 초대 작가 박현지는 일상의 경험을 스토리텔링하며 평면일러스트에서부터 영상과 설치 영역까지 다양한 작품을 시도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젊은 예술가다.
‘안녕’이라는 단어는 작별과 시작을 의미하는 이중메시지다. 이번 전시는 ‘안녕’이라는 키워드를 활용 코로나로 인해 단절되고 회피되는 현실에서 작별하고 일상을 맞이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담겼다.
작가는 마을, 동네시장, 거주지역 등 익숙한 공간이 단절되고 회피되는 곳으로 변해 가는 것이 아쉬워 ‘유성시장 시리즈’를 통해 잊혀져간 일상의 소중했던 순간순간들을 환기시켜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두 가지 전시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장에 설치된 꽃 조형물을 관람객이 스티커를 붙여 완성하는 프로그램 ‘안녕? 손 인사 프로젝트’와 작가의 민화시리즈 작품 도안을 자신만의 색으로 완성하는 ‘만화엽서 컬러링’이다.
본 프로그램은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준비되었으며 전시장을 찾은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체험과 관람을 한다면 작가의 의도처럼 잠시나마 코로나 이전의 삶을 추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가율은 코로나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한시적으로 입장객 정원을 10명으로 제한, 거리두기 관람 및 안전한 체험활동을 위해 위생장갑을 제공하는 등 건강한 문화생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