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우수 입주기업인 ‘인섹트라온’ 김성호 대표가 ‘2020 소상공인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나래, 김인기 씨, 김성호 대표, 이성우 씨(왼쪽부터)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창업보육센터(센터장 김현준 의학과 교수)는 19일 유튜버로 개최된 ‘2020 소상공인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우수 입주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인섹트라온(이하 인섹트라온)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섹트라온(대표이사 김성호)은 미래 단백질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 곤충을 다년간의 사육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화한 청년 농부 창업기업이다.
김성호 대표이사는 1999년부터 상황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부친의 영향으로 2015년부터 굼벵이를 전문적으로 사육하기 시작했다. 그는 차세대 식용 단백질로 주목받는 곤충식품이지만 대중화의 걸림돌인 ‘거부감’을 극복하기 위해 품질, 맛, 디자인, 이름짓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노력했다. 그 결과 수월환(굼벵이환), 정글프로틴 초코(밀웜프로틴바), 바멘(남성 활력 미네랄) 등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온라인에서 ‘아임벅’이라는 대표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 유통되는 곤충식품 중 유일하게 곤충 식품 정제형 ‘바멘’도 출시해 기능적 부분으로 확장하면서 곤충 식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인섹트라온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개최한 국내외 연합 투자유치 대회에서 50여 기업 가운데 최종 8개 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최종 결선에 선정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진행한 ‘2020 소셜벤처 육성사업’에서 우수 소셜벤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 소상공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곤충식품산업 성장의 중심에 서 있게 된 김성호 대표는 식용 곤충의 기능성 원재료 개발을 위해 창업 후 수의생명공학 대학원을 진학해 관련 기술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관련 연구실의 전문 자문을 얻고 있다.
경상대학교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식용 곤충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식용 곤충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인섹트라온은 차세대 식량 산업을 이끌어갈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정직하고 바른 미래 식용 곤충 식품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공공기관 연계 지역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 연구과제 11건 선정
경상남도지역혁신플랫폼 총괄기관인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의 스마트공동체사업단(단장 윤석헌 건축학과 교수)은 ‘2020 공공기관 연계 지역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주관 경상대학교 사회학과) 연구과제를 공모하고 최종 11건을 선정해 지난 21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경상남도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과 지역이 협력하여 경남 지역 현안과 관련한 대안 제시와 함께 지역사회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사회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번 공모에는 모두 34건이 접수돼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된 과제는 ▲주민자치회의 주민건강조직으로서의 역할 강화 방안 개발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공공-민간 자원 연결 모형 개발: 조현병환자의 지역사회 거주를 위한 인적인프라구축 ▲청년 주거 지원을 위한 사회주택 공급에 관한 기초연구 ▲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사회 공헌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한 연구 ▲경상남도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지역기관연계 청소년안전망 모형 개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이 경남지역 소상공인의 생존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 ▲경상남도 장애감수성 통계적 분석 연구와 장애감수성 고양책을 위한 교재연구 ▲지역사회 거동불편 취약계층 원격재활 플랫폼 개발 및 구축 ▲경남 도시재생지역 데이터베이스모델 기반 도시공간분석 모델 개발 및 분석 ▲사회적 재난으로 인한 다문화가정의 사회적차별 경험이 사회적 소외감과 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 ▲경남 진주의 도시재생과정에서 주민의 민주시민역량 함양 프로그램 등이다.
도내 대학 교수, 공공기관 및 시민사회 전문가, 학생들의 협업으로 수행되는 이 연구과제에서는 도내 소외계층 및 도시재생 등을 주제로 한 연구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내년 5월까지 과제당 최대 2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과제는 내년에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경상남도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은 경상남도, 지역혁신기관 그리고 경남지역 17개 대학이 연계, 협업하는 사업으로, 공공기관-기업-대학이 지속발전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상생과 국가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2020년부터 5년간 추진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