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서 확진자 접촉한 선장 탄 어선 내 선원 취침 중 숨져

- 구룡포항 입항 후 선원 B씨 포함 승선원 10명 전원 코로나19 검사 조치 
- 코로나19 검사결과 확인 후 사망한 선원의 사망원인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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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선장이 탄 어선에서 한 선원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영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0분께 울릉도 현포항 북방 약 22해리(40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채낚기 어선 A호(29t, 구룡포 선적)에서 선원 B(50대)씨가 취침 중 맥박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선장 C(60대)씨가 구룡포지역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 6시30분께 어선 A호가 구룡포항에 입항한 후 B씨를 포함한 승선원 10명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포항해경과 방역당국은 선원 B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결과 확인 후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택석 대구/경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