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남면 메추리 농가서 고병원성 AI 발생

H5N8형 고병원성 최종 확진…해당농가 살처분 등 신속한 대응

- 주낙영 시장 “시민·농가 피해 최소화하는데 총력 기울일 것”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메추리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로 1일 확진돼 경주시가 살처분 조치를 포함한 긴급 예찰활동에 들어갔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 내남면 메추리 농가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31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내남면 이조리 메추리 농장에서 폐사한 메추리 등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천북면 신당리 산란계 농장에 이어 지역 내 2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다.

경주시는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메추리 1만1000수를 긴급 살처분했다.

또 경주시 수의사회와 함께 해당농가 반경 3㎞ 이내의 농가에 대한 수매 작업을 1일 신속히 완료하고, 반경 10㎞ 이내 농장에 대해서는 이동제한명령을 내리고 예방 순찰을 벌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2020년 마지막 날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축산농가와 시민의 우려가 크다. 하지만 이미 해당 농가의 살처분이 완료됐고 반경 3㎞ 이내 농가에 대한 수매작업에 수의사회와 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경주시는 시민과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