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년사 통해 국내유일 탄생 ‘전기의 길’을 따라 세계로 퍼져 나가는 성과 확산 강조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이 2021년도 신년사를 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이 4일 온라인 시무식을 갖고, 2020년 대표성과를 치하하며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의 시작을 다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최규하 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연구원은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기관 종합평가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히며 “모든 임직원의 노력으로 연구원을 구성하는 3개의 큰 축인 ‘미래를 향한 수월적 연구개발’, ‘환태평양 1위 명품 시험인증’, ‘위기에 더욱 강한 선진행정’이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잘 움직였기에 위기 상황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 원장은 지난해 12월, 연구원 창원본원의 출입 도로명이 국내 최초·유일 ‘전기의 길’로 변경된 점을 알리며 “태초의 빅뱅에서 시작된 지구의 탄생 이후, 인류 최초의 전기 현상인 ‘번개’를 거쳐, 산업혁명과 지금의 고지능 인류 시대를 맞이하기까지 전기가 세상의 큰 변혁 때마다 어마어마한 역할을 해 왔다”고 말하며 “그동안 우리가 전기의 길을 따라 걸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욱더 넓고 탄탄한 전기의 길, 즉 ‘전기대로’를 달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의 키워드로 ‘전기대로를 우리의 뜻대로, 힘대로, 최대로 달리자!’라고 정하며 “KERI라는 강력한 전원으로부터 시작하는 전기대로(전기의 길)는 다가올 ‘전기화’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상징적 선언이자 출발점이며 또한 소통하는 통로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애써 개발한 성과가 전기대로를 따라 퍼져 나가고, 창원대로를 거쳐 경남, 더 나아가 전국 그리고 전 세계까지 확산되도록 하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2020년 한 해 동안 최고의 성과를 거둔 팀을 위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영예의 KERI 대상팀은 친환경 전기선박 사업 활성화 및 경제적 파급효과 총 5천억원 이상을 달성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 Land Based Test Site) 운영팀(수중함 추진시스템 육상시험평가 연구팀)’이 차지했다. 연구책임자인 손홍관 시스템제어연구센터장은 개인 부문인 ‘올해의 KERI인상’까지 차지하며 기쁨을 더했다.
최우수상에는 ▲모듈형 펄스전원 기술 개발팀 ▲이차전지 시험인증 시장 개척팀 ▲기관 종합평가 우수성과 창출 전략팀이 선정됐고, 우수 부문은 ▲차세대 스마트기기용 신축전극 개발팀 ▲SF6 대체가스 적용 친환경 가스차단기 설계팀 ▲신재생수용률 향상을 위한 미래 배전계통의 설계 및 운영 기술 개발팀 ▲상반회전 프로펠러용 비접촉 자기기어 기술팀 ▲2020년 시험고객 지원서비스 개선팀 ▲광주 스마트그리드본부 건설사업 추진팀이 차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