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국인 수급대책을 마련…수요자별 인력공급대책 추진
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농촌 일손 부족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마련하겠다.”
경북도가 2021년 새해를 맞아 농촌인력수급계획을 세우고 선제적 대응해 나서기로 했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촌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해 서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인력 이동은 제한되고 외국인 인력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외국인 인력 수급방안을 각각 마련해 일손부족 농가를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경북의 경우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4~6월 봄철 농번기와 10~11월 가을철 수확기에 23만여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목별로는 과수, 채소, 특작 작물 등 단순 수작업이 필요한 농작업에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2021년 농촌인력수급방안으로 국내인력의 공급 확대와 국외인력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복안이다.
먼저, 국내 인력 공급 확대를 위해 농촌인력지원센터 확대 운영, 농촌인력중개센터 설치, 국민 참여형 농촌 일손돕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농촌인력지원센터도 전년대비 2곳을 추가 설치해 확대·운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늘어난 지역의 실업자 등 유휴인력을 사전에 모집해 필요한 농가에 배정해 좀 더 적극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도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도내 24곳을 설치, 지역 내 농가와 지역 외 구직자를 연결해 줄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에는 처음 시작해 1만9000여명이 참여한 국민 참여형 일손돕기 운동은 올 해도 지속 추진해 어려움을 겪는 보호 대상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국외 인력 지원을 위해 서는 외국인계절근로자 입국 사전협의 및 준비철저, 외국인계절근로자 파견제도 시범도입, 국내체류 외국인 활용 등 다양하게 펼친다. 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 시 필요한 자가격리 시설확보 등 사전절차를 미리 준비를 하고, 올해 신규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제도를 도입해 소규모 외국인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안정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방문동거(F-1), 동반등록(F-3) 비자 외국인이 체류기간동안 농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자격 외 활동허가를 요청해 작은 인력이라도 농촌에 보탬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장기적으로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인력수급이 안정화되고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해져 농촌에서 농업인들이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