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철인왕후
잠행에 나선 두 사람은 국밥을 맛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그런데 임금을 욕하는 무리를 만났고 신혜선이 “나는 임금님 팬클럽이다”며 “악플도 도를 넘어선 안 된다. 가족은 건들이지 마라”고 경고했다.
김정현은 “팬클럽?”이라며 되물었고 신혜선은 “안티팬도 팬이지. 어쨌든 한 번만 더 가족 건들여봐. 그땐 내가 확”이라며 상을 엎으려 했다.
김정현은 신혜선을 겨우 말리고 나오며 “성격이 어쩌나 불 같은지”라고 혼잣말을 했다.
신혜선은 “놔. 진짜 흥분한거 아니야. 넌 신분을 들키면 안 되니까 내가 대신 흥분해준거야. 왜? 뭐?”라고 말했다.
김정현은 “연기가 쩌는구려”라고 말했다.
신혜선은 “뭔 말인지 알고는 쓰는건가”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때 김정현이 ‘팬클럽’에 대해 물었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 사람의 행복과 성공을 빌어주는 그런 고귀한 존재랄까”라고 답했다.
“안티팬은요”라고 묻자 “팬클럽보다 더 지대한 관심을 쏟는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신혜선은 “더 강력한 수호신. 과분하군요. 중전의 그런 마음”라고 거짓말했다.
신혜선은 “중전 폐위되면 국밥이나 팔면서 살아야겠다”고 말했고 김정현은 “내가 그렇게 되게 두지 않습니다. 나 또한 중전의 안티팬이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