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더 많은 랜섬웨어 공격 있었을 것으로 추정…12월에는 감소 추세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자사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을 통해 2020년 4분기 총 17만 2696건의 랜섬웨어 공격을 차단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래픽=이스트시큐리티 제공
이스트시큐리티 통계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알약을 통해 차단된 랜섬웨어 공격은 총 17만 2696건으로 일평균 약 1910건에 해당한다. 이번 통계는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제공하는 공개용 알약의 ‘랜섬웨어 행위기반 사전 차단 기능’을 통해 차단된 공격만을 집계한 결과로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트시큐리티 대응센터(ESRC)에 따르면 2020년 4분기에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활용해 사용자가 랜섬웨어 이메일 첨부파일을 열어보도록 유도하는 공격이 꾸준히 발견됐다. 랜섬웨어 공격 건수는 10월과 11월에 다소 증가했다가 12월에는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문종현 ESRC 센터장 이사는 “2020년 4분기 내 유포된 랜섬웨어 중 비너스락커 조직이 Makop 랜섬웨어를 지속 활용한 정황이 수십 차례 포착됐다”며 “ESRC에서 선정한 주요 동향 외에도 해외 기업과 산업 시스템을 주로 노렸던 대규모 랜섬웨어 캠페인의 경우 국내에서는 아직 피해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