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이 11일 오후 2시 시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시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간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21 교육지원청 주요업무 보고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김석준 교육감)은 새해를 맞아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5개 교육지원청과 8개 직속기관, 11개 공공도서관 등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 주요업무 보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보고회는 매년 교육정책 추진의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산하기관을 순회 방문해왔으나, 지난해부터 합리적 토의·토론 문화를 정착하고 부서·기관 간 협업 강화를 위해 시교육청에서 개최하고 있다.
보고회는 첫날인 11일 5개 교육지원청을, 둘째날 12일에는 5개 직속기관을, 셋째날 13일에는 3개 직속기관과 11개 공공도서관 등을 그룹화해 진행한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각 기관의 지난해 업무추진 실적과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주요업무 계획과 현안 및 중점사항 등에 대해 토의·토론한다.
김정태 시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줌(zoom)을 활용한 영상회의로 진행한다”며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관계자들이 그룹 간 폭넓은 공동사고를 통해 부산교육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을교육공동체 단체 40개 공모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교·마을·지역사회가 연대하고 협력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해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마을교육공동체 운영을 희망하는 단체 40개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모 신청 대상은 부산지역에서 마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10명 이상의 비영리 민간단체, 법인, 협동조합, 지역주민 등이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선정하며, 오는 2월말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선정된 마을교육공동체에 구성원 역량강화 및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연간 1,0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또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와 컨설팅 등을 실시하고, 거점마을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단체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마을별 프로그램 정보와 운영 상황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다행복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다행복교육지구 내 공동체인 민·관·학 거버넌스에도 적극 참여하게 한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32개 마을교육공동체를 선정해 비대면·소규모 마을 수업, 키트 제작·제공, 마을 돌봄 지원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공모가 학교와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는 지속가능한 다행복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를 연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년 학교 현장 지원 기본계획 시행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교가 수업과 생활교육 등 교육활동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업무수행 방식을 개선하는 ‘2021 학교 현장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단위학교에서 공모사업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공모사업 학교자율선택제’를 확대 운영하고, 학교관리자 통합회의를 통해 교직원의 출장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학교 현장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학교에 시행하는 공문서의 총량을 관리하고, 외부 기관이나 단체에서 학교에 보내는 공문을 관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육청에서 친절한 공문서를 생산할 수 있도록 ‘현장 참여 공문 모니터링’에도 교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인 부산학교지원서비스(BSSS)의 경우 학교목적사업비 정산 프로그램과 각종 메뉴의 프로세스를 개선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교육공무직 인건비 예산편성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외부기관 강사와 신청학교를 쉽게 매칭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매칭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축한 비대면 온라인 연수(회의) 시스템에 대해선 고화질의 LIVE 연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VOD 자료실을 활용해 교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연수(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 운영으로 교직원의 출장과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있는 학교에는 교육활동 멘토를 지원해 학습부진학생의 기초학력 향상과 독서교육을 지원하고, 학급 내 부적응학생의 다중체계치료 지원을 통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지원청은 학교현장의 관리 부담이 되는 시설관리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학교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고 체계적인 시설지원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도록 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운영으로 학교현장의 생활교육 등 교육활동도 실질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교원을 대상으로 ‘2020 행정업무 경감 노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9점으로 전년 대비 0.35점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시교육청 업무경감 노력도는 4.24점으로 0.16점 향상했다.
김광수 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학교 업무경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학교 업무수행방식 개선 및 효율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