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71억원·지방비 더해 541억원 투입…비대면·디지털 등 총 52개 사업 추진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국비 271억원과 지방비 등 541억원을 투입해 청년 2620명 일자리 지원에 본격 시동을 건다.
11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2021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서 전국 두번째, 특·광역시 중 최대인 국비(271억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디지털, 신사업분야로의 산업구조 대전환 등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발굴과 사업 현실화를 위해 나선다.
올해는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로 분류되는 새로운 사업 유형인 ‘지역포스트코로나대응형’ 19개를 비롯해 청년 1332명이 참여하는 21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청년 1288명이 참여 중인 31개 사업과 함께 총 52개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을 본격 추진해 청년 2620명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롭게 추진하는 주요 사업의 지원 내용을 보면 ‘디지털 청년 인재등용문’은 34세 이하 청년 146명에게 대구도시공사,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지역 공공기관에서의 다양한 디지털 직무 일자리를 제공하고 최대 10개월 인건비를 지원한다.
‘고졸청년-중소기업 디지털 Pre 허그’는 특성화,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출신 청년 200명을 4차산업 기반 핵심 인력으로 키우는 것으로, 중소기업에 현장 중심 맞춤형 교육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벤처 디지털 뉴딜 지원’은 디지털, IT, ICT 분야 전공자 및 국가공인 자격증을 가진 청년 174명이 지역 중소·창업기업에서 직접 일하며, 기업에서 요구하는기업의 디지털 가속화를 돕는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융합인재 직업훈련’은 기업, 교육기관, 학교가 협업해 소프트웨어로 자동화를 통한 산업현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청년 150명을 선발한다.
또 △디지털 청년 일자리 예스매칭 100명 △디지털 디자인 융합인력 30명 △지역혁신기관 연계 브레인스타 양성 20명 △업사이클 디지털 마케팅 10명 △특화산업(안광학분야) 디지털 혁신 청년 고용 20명 △휴스타 연계 채용지원 60명 등 청년들의 적성과 기업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기능기술인력 30명, 고용친화기업 청년채용 56명, 자동차산업활력제고 청년 고용 30명, 사회적경제 청년인턴 22명 등 계속 추진해 오던 사업도 청년 일자리를 늘려갈 계획이다.
사업 참여와 관련해서는 대구시 홈페이지 ‘2021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통합 공고’의 사업 총괄 안내문을 참고해 사업별 운영기관 등으로 세부 신청 방법, 일정 등을 확인 후 해당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또 시가 추진하는 올해 새로운 유형인 ‘지역포스트코로나대응형’은 언택트, 디지털 중심의 청년일자리를 제공, 월 160만원의 인건비를 기업에 지원한다.
기존에 추진해 온 ‘지역정착지원형’은 제조업 등 중소기업에 월 160만원의 인건비를,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은 연간 1500만원까지 창업 사업화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 사업은 공통적으로 청년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자격증 취득, 교육비 등을 추가로 청년에게 지원하고, 기업에서도 필수적으로 월 40만원 이상을 추가로 부담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소득 보장을 하는 한편, 고용유지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청년 유출 심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년 2620명이 지역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 나갈 미래 핵심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보다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신규 고용을 주저하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줘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