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유휴 물류 창고와 물류 공동 배송을 지원할 스마트 물류
김해시가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스마트도시 김해 조성을 위해 골든루트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공유 기반의 기업지원 스마트 솔루션 서비스 실증에 나섰다.
시는 앞서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 주관 ‘2020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 2월까지 총사업비 18억5000만원(국비 14.5, 민간투자 4.0)을 들여 산업단지 중심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산단 종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실증한다.
서비스는 스마트 물류, 수요기반형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워크, 기업지원플랫폼 5종이다.
‘스마트 물류’는 기업 간 유휴 창고를 공유하고 비슷한 목적지까지 물류를 공동 배송해 기업의 물류 비용을 아껴주는 물류 공유 서비스로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창고 공간의 여유가 있는 기업에서 유휴 공간을 홈페이지에 등록 공유하면 창고가 없거나 공간이 부족한 기업에서 공유 창고를 임차해 사용할 수 있으며 공유창고에서 유사 목적지까지 물류 공동 배송도 가능하다.
‘수요기반형 모빌리티’는 산업단지 교통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이용자 수요 기반의 차량을 호출해 함께 타고 이용요금을 함께 나눠 지불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로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5~7시) 경전철 봉황역 3번 출입구와 골든루트 산업단지 간에 운행 차량이 집중 배치된다.
이용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동승인원을 2~3명 단위로 모집해서 차량을 호출하면 기사가 배치되고 이용 요금은 동승 인원과 이동 거리를 반영해 동승자끼리 나눠서 지불한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업무 시간에 병원 이용이 쉽지 않은 근로자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 내 실내와 이동형 헬스케어 부스를 설치해 근로자 스스로 건강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무인 자가 건강 측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와 연계해 혈당 체크와 측정 데이터 기반의 건강관리 상담 서비스도 지원한다.
‘스마트 워크’는 골든루트 산업단지 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저장소, 메신저, 메일, 화상회의, 프로젝트 관리 등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지원 툴을 제공해 코로나 시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비대면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해당 서비스는 의생명 강소특구 기업과 같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업무지원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어 주는 한편 연간 유지관리에 따른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기업지원 플랫폼’은 B2B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해 기업의 생산 제품, 품질 인증 등 기업 정보를 통합 공유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 비대면 기업 홍보 활동을 지원한다.
기업지원플랫폼을 비롯한 김해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전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는 오는 3월 국토교통부 후속 평가를 통해 솔루션 확산을 위한 본사업 공모에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되며 선정 시 2년간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조광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작년 11월 말 스마트 헬스케어를 시작으로 새해에는 모든 서비스에 대한 실효성 검증에 들어갔다. 스마트 산업단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도시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수혜 대상 기업과 근로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면서 골든루트 산단 입주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저소득계층 임대보증금 무이자 지원 추진
김해시는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부터 경남도와 함께 ‘저소득계층 임대보증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저소득계층 임대보증금 지원 사업’은 장기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와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택에 거주하는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김해 소재의 장기공공임대주택(영구임대, 국민임대)은 구산동 영구임대주택을 포함해 10개 단지, 9,259호로 임대보증금 지원 희망자는 공급주체(한국토지주택공사)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김해시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자격여부 심사 후 적합할 경우 최대 2천만 원 범위 내에서 최대 6년간 무이자로 임대보증금(계약금 제외)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청서 접수는 이달 12일부터 김해시 공동주택과에서 받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김해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김해시 공동주택과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주거 정책을 발굴해 주거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 올해 미세먼지 감축에 365억원 투입
김해시청
김해시는 2021년 미세먼지 걱정 없는 미세먼지 안심도시 김해 추진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미세먼지 감축을 통해 2023년까지 김해시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환경기준(15㎍/㎥)에 근접한 17㎍/㎥까지 감축하기 위한 것으로 우선 올해 말까지 19㎍/㎥까지 감축을 목표로 한다.
시는 올해 365억원을 투자해 3개 전략별 7개 분야 26개 세부과제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3개 전략은 △체계적인 미세먼지 관리기반 구축 △시민건강보호와 홍보 강화 △미세먼지 분야별 맞춤형 배출 감축 추진이다.
올해 추진하는 주요 과제를 보면 도로변 대기오염측정망 1개소를 설치해 기존 대기오염측정망 4개소와 함께 확대 운영하고 이동식 차량과 드론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추적해 불법행위를 신속하게 차단한다.
생활주변 촘촘한 미세먼지 측정을 위해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10대를 추가 설치해 41개소를 운영하고 이를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미세먼지신호등 2개소를 추가해 13개소를 운영한다. 또 김해시 미세먼지 생활정보 웹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취약계층 건강보호를 위해 내외동 1.1㎢에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운영해 미세먼지 측정정보를 제공하고 어린이집 등 미세먼지 취약시설에 대해 미세먼지 회피와 저감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 관내 어린이집, 경로당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무료 측정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송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5등급 경유차에 대한 조기폐차 지원사업,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 등 4,500여대를 대상으로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실시하며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기차 보급을 위해 570여대의 차량 구입비를 지원한다.
가정용 친환경보일러의 신속한 보급 확대를 위해 일반세대 20만원, 저소득층에 6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3,000여대를 보급하고 대형 이륜자동차에 대해 실시하던 배출가스 정기검사를 올해부터 중·소형 이륜자동차까지 확대 시행해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인다.
산업단지와 고속도로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 4.4ha를 조성하고 도로에서 재비산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청소대행업체별로 분진흡입차량과 살수차량 각 1대씩을 운영해 총 10대의 차량을 상시 운영, 미세먼지를 발생을 줄인다.
시는 또 소규모 사업장의 오래된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 교체를 지원한다. 올해 60억원으로 70개 중소기업의 방지시설 설치비 90%를 지원해 노후 방지시설을 새 것으로 교체하며 방지시설의 적정운영 상태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상시 관리한다.
비산먼지 발생사업장과 산업단지 등 공장 밀집지역의 감시를 강화하고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주야로 감시원을 배치하고 상시 단속체계를 구축해 불법 과다 배출행위 근절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을 차단한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미세먼지 안심도시 김해 추진계획에 따라 미세먼지 없는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