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응원 더 받아야…국민의힘, 이명박‧박근혜 사면에 모순된 태도”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박은숙 기자
최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역대 대통령들 5년 차 지지율이 다 10% 초중반대였다”며 “그런데 국민들 응원 덕분에 지금까지는 과거보다는 훨씬 더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지내온 정부”라고 분석했다.
진행자가 ‘자체적으로 낮은 지지율이 계속 이어지는데, 신경이 좀 쓰이는가’라고 묻자 최 수석은 “신경이 쓰이는 정도가 아니다”라며 “지지율 자체에 매달리는 것보다 국민들의 신뢰와 응원을 더 받아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태도를 지적했다. 최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사과는 안 하셨지만, 당에서 사과를 했다”며 “그런데 또 당 일각에서는 정치 재판인데 왜 잘못된 재판이다(라고 주장한다).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수석은 “사면은 대통령 고유권한이고 이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이다. 때문에 국민이라는 두 글자를 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 눈높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