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보상 진척률 81% 수준…상반기 중 부지 매입 완료
[경주=일요신문] 경주 ‘신농업혁신타운’ 부지 매입 및 지장물 보상이 81%의 공정률을 보이며 착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주시가 농업기술 혁신으로 이른바 ‘경주형 스마트농업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이다.
신농업 혁신타운 조성사업은 2018년 경북도 투자심사 승인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늦어도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경주시 내남면 상신리 800번지 일원에 들어서게 될 신농업 혁신타운은 2023년까지 사업비 231억원을 들여 부지 21만 958㎡에 스마트농업 교육센터, 원예작물시험포, 아열대농업관 등 과학영농시험포 운영시설이 순차적으로 건립된다.
신농업 혁신타운 조성 토지이용계획안 예상도 (사진=경주시 제공)
13일 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하는 과학영농시험포 운영시설에는 스마트 농업기술 교육을 위한 스마트농업 교육센터, 유리온실 수경재배 교육장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작물과 새소득 시험재배 온실, 청년 창업농을 위한 경영실습온실, 식량작물과 사료용 작물 시험포 등 다양한 미래농업을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현재 부지매입 진척률은 81% 수준이며, 상반기 중 부지 매입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업무동과 연구동 등이 들어설 농업연구시설·업무시설 조성사업의 경우 올 연말까지 공유재산관리 심의와 농업인 의견 수렴을 거쳐 2023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농업테마농원과 농업광장 등이 추가 예산 확보와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첨단 농업의 메카는 물론 치유농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신농업혁신타운’이 조성되면 스마트팜과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적합한 경주형 농업모델 발굴뿐만 아니라 청년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농창업 교육으로 실질적인 미래 경주 농업의 씽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만의 특색 있는 시험연구 단지가 조성된다면 농업관련 기관 및 연구시설의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각 기관의 협력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 농업 발전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유발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