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뱃살아 꺼져줄래~
이러한 공감대 덕분에 스마트폰에도 운동 관리나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대부분 올바른 운동 방법을 알려주거나 식단 및 운동 스케줄을 관리해주는 기능을 한다. 그중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굿바이!뱃살’은 아이폰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십분 활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굿바이!뱃살’은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윗몸일으키기 등을 도와주는 앱이다. 아이폰에 장착된 근접조도센서(휴대폰을 얼굴에 가까이 대면 화면을 자동으로 꺼주는 기능)와 가속도센서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아이폰의 화면이 목뒤에 오도록 정확히 대고 양손으로 깍지를 껴서 고정한 다음 윗몸일으키기 운동을 하면 된다. 다리는 의자 위에 직각으로 올린다. 이때 상체를 일으키면 가속도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횟수를 세준다.
사용 방식은 크게 설정모드와 자유모드로 나뉜다. 설정모드에서는 횟수와 세트를 미리 정해놓고 이에 맞춰 운동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유모드는 말 그대로 자신의 체력에 따라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다. 난이도 역시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어려운 모드일수록 상체를 많이 일으키지 않으면 판정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렇게 운동한 결과는 자동으로 기록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윗몸일으키기만으로 뱃살을 완전히 빼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식단 조절과 유산소운동이 병행돼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러나 잠시라도 틈을 내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 무엇보다 아무리 좋은 앱이 있다 하더라도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