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3시 줌회의 창립식, 오후 5시 창립기념 특강 유튜브 라이브 방송 송출
13일 줌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양평뉴딜포럼 창립식에서 공동대표로 추대된 최재관 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양평] 지난 해 창립한 산림뉴딜포럼과 에너지포럼이 힘을 합쳐 만든 ‘양평뉴딜포럼’ 창립 기념식이 13일 저녁 3시 양평군 양평읍 중앙로에 위치한 건물 3층에서 비대면 줌회의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양평산림뉴딜포럼과 양평에너지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양평뉴딜포럼준비위가 주관한 김현곤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의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농산촌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한 양평뉴딜포럼 창립기념 특강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됐다.
양평뉴딜포럼은 향후 10년 동안 이어질 뉴딜 정책 속에서 양평군을 디지털 기반 녹색 전환 사회로 만들기 위해 양평군민들이 주도적으로 양평 뉴딜 관련 의견을 제안하고, 연구 및 토론하여 체계적인 양평 뉴딜 정책과 제도를 수립하기 위해 출범했다.
양평뉴딜포럼 출범으로 산업 및 공공 영역의 디지털화로 효율성 및 편리성 제고와 그린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확산으로 기후위기 극복, 환경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스마트-그린 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및 지역 활성화, 안전망 강화로 생애주기형 복지를 누리고 일자리 걱정 없는 군민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줌회의로 진행된 이날 ‘양평뉴딜포럼’ 창립 기념식은 준비위원장 인사말에 이어 축하메시지, 경과보고, 공동대표 선임 등 의안심의, 창립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양평뉴딜포럼 공동대표로 선임된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은 “기후위기는 우리 인류의 큰 위기이며 대한민국, 양평의 위기다. 양평뉴딜포럼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배우고 실천해 나갈 길을 찾는 곳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제로를 실천하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발표했다. 양평군은 최소한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어야 대한민국 2050년 탄소제로에 합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동균 군수는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으로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양평뉴딜포럼 창립을 12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양평뉴딜포럼과 함께 민관이 협력한다면 양평군이 대한민국에서 뉴딜분야의 선구자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이어 “자연, 사람, 도시가 함께하는 양평형 뉴딜은 토종씨앗, 사회안전망 스마트시티를 주축사업으로 하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립식에서 초대 공동대표로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 위원장과 권오병 양평경실련 공동대표, 홍순용 양평군산림조합장, 김재선 양평군이장협의회장이 선임됐다. 감사에는 장명우 청운면이장협의회장과 이우영 양평교육청 체육위원장이 선임됐으며, 집행위원으로는 박민기 사무국장과 소윤찬, 송기영, 유영민, 윤숙자, 최성준 씨가 선임됐다.
양평뉴딜포럼은 격월 1회, 연 6회 정기포럼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K-뉴딜의 핵심 내용인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 전체를 의제 범위로 포함하여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판 뉴딜 또는 K-뉴딜은 문재인 정부가 2020년 7월에 발표한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침체된 경기와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한 일련의 경제 부흥 정책 및 국가 발전 전략이다.
한국판 뉴딜은 크게 디지털 뉴딜(D.N.A 생태계 강화,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과 그린뉴딜(도시, 공간, 생활 인프라 녹색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혁신 생태계 구축), 안전망 강화, 지역 균형 뉴딜로 구분된다.
지역 균형 뉴딜은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10월 1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국가발전의 축을 지역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한 전략으로, 문재인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160조원(국비 114.1조원)을 투입하여 190.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양평군은 양평형 100대 뉴딜사업 추진계획 수립을 수립하고, 자연 이용 뉴딜 3개 분야 6개 과제, 사람 이용 뉴딜 5개 분야 5개 과제, 도시 함께 뉴딜 3개 분야 10개 과제를 제안한 상태다.
양평뉴딜포럼 창립식에서 공동대표로 추대된 최재관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다음은 창립선언문 전문.
창 립 선 언 문
지금 전 세계는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거세지는 폭우, 대형화되는 산불과 산사태, 확산 일로에 놓인 병해충 등 자연재해의 규모가 커지고 있고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한여름 폭염과 4계절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충격에 빠졌으며,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 드론,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미래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반면, 기술체계의 전환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업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지나가겠지만, 이전과 전혀 다른 세상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기후위기는 코로나-19와는 달리 인류 전체가 극복해야 할 절대절명의 과제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세상에 대비해야 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여 미래세대에게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넘겨주기 위해 혼신을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에, 정부는 2020년 7월 기후위기외 코로나-19의 확산위기에 대응하고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뉴딜, 지역균형 뉴딜을 내용으로 한 이른바 한국판 뉴딜 추진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탄소중립을 지향하고 경제기반을 저탄소·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입니다.
그리고, 160조원 규모의 한국형 뉴딜 사업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75조원가량이 지역에서 집행되기 때문에 한국판 뉴딜 정책은 지역균형 뉴딜을 중심으로 디지털, 그린, 안전망 강화 등의 뉴딜 정책이 추진될 것입니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경기도 역시 뉴딜정책을 발표하였고, 양평군도 양평형 100대 뉴딜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양평군의 뉴딜계획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지역사회의 참여는 다양한 방식으로, 유연하게, 그리고 주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역사회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의견을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는 지역사회 소통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양평뉴딜포럼은 양평형 뉴딜 정책과 계획을 만들고, 추진하고, 성과를 만들고 나누는 과정에 다양한 창의적인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그리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연한 소통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첫째, 지역사회에 뉴딜 정책과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설명하여 뉴딜정책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둘째, 에너지 전환 및 지역 생산물의 이용 등에 대한 주민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여, 뉴딜 역량을 높이고 양평군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2050년 탄소중립 양평군 만들기를 목표로 양평군 뉴딜 계획을 만들고 제안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정책을 생산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과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다 완성도 높은 양평군 뉴딜 계획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넷째, 양평형 뉴딜 정책의 성과가 모든 군민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지도록 실행과정에 양평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다섯째, 양평군 지역단위 탄소수지를 바탕으로, 양평형 뉴딜 정책의 추진과정을 모니터링하여 보완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양평뉴딜포럼은 기후위기 극복, 코로나 치유,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양평이라는 지역에서부터 지역 내의 훌륭한 인재와 지역 밖의 전문가들이 제안하고 토론하여 미래 세대와 공존할 수 있는 양평 뉴딜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가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2021년 1월 13일
양 평 뉴 딜 포 럼
양 평 뉴 딜 포 럼
정동균 양평군수가 영상메시지를 통해 창립을 축하했다.
창립식에 이어 김현곤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의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을 위한 농산촌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한 양평뉴딜포럼 창립기념 특강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됐다.
양평뉴딜포럼 창립 기념식이 13일 줌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평뉴딜포럼 창립기념 특강 포스터.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