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아프간 평화대행진 강제추방…2007년 분당 샘물교회 신자 선교 주선 소문은 부인
인터콥은 이번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상주 BTJ 열방센터와 서울 용산구 효창동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KUIS) 등에서 선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사진=JTBC 뉴스 방송 화면 캡처
‘열방(列邦)’은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을 가리키는 성서 용어이며 ‘BTJ’는 ‘Back To Jerusalem(예루살렘으로 돌아가자)’의 줄임말이다. 예루살렘에서 출발한 기독교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거쳐 한국을 지나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면 심판이 온다는 세대주의적 종말론을 바탕으로 그 전에 선교를 완료해야 한다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공격적인 선교방식으로 유명하다.
2004년 3000명이 베들레헴과 예루살렘을 행진하는 행사를 기획했고, 2006년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평화 대행진을 개최하려다 강제 추방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으로 출국한 분당 샘물교회 신자 23명이 탈레반에 집단납치돼 일부가 피살되는 참극이 벌어졌을 당시에도 인터콥이 아프가니스탄 선교를 주선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다만 몇 년 뒤 최바울 선교사는 목회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인터콥은 한인 선교팀이 간 사실도 몰랐다”며 연루설을 부인했다.
이런 공격적인 선교 활동이 문제가 되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2011년부터 2년 동안 신학지도위원회를 꾸려 인터콥 선교회의 선교방식에 대한 지도를 결정했다. 이에 최바울 선교사가 2011년 3월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2014년에 인도의 한 불교사원에 들어가 찬양하며 기도를 해 국제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2018년에도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다시 신학지도위원회를 구성했고 2년 동안 회원권을 정지했다.
전동선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