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부산=일요신문] 부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버스기사의 말에 반발하며 운행을 방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 50분경 금정구 서동에서 189번 시내버스에 탑승한 A씨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로 전화 통화를 했다.
버스기사는 A씨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요청했고, 다른 승객들도 동조해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오히려 버스기사와 승객들을 향해 욕설을 했다.
이어 버스가 다음 정류소에서 정차하자 버스에서 내려 뒷문 밑에 하반신을 넣는 등 난동을 부리며 운행을 방해했다.
A씨는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됐다. 금정경찰서는 A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특히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미착용 및 운전자 등에 대한 폭력행사, 운행 방해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