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입국·검사·입소까지 ‘1Day FAST TRACK’ 방역표준모델 제시
중부대 기숙사 전경. 사진=고양시 제공.
[일요신문] 이재준 고양시장은 20일 “해외입국자는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원천적으로 가족이나 타인과 접촉이 금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입국 당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하루라는 시간 동안 제3자와의 접촉을 막을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양시는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해외입국자로부터 고양시민의 안전을 돌보기 위해 해외입국자의 안심숙소, 버스픽업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미안해 하지 마시고 안전이 확인된 상태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해외입국자 예약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한 뒤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코로나와 변이바이러스 완벽하게 막아내기 위한 ‘해외 입국자 전용 안심숙소’”라며 안심숙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고양시는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위한 안심숙소를 21일부터 따로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대학교(중부대) 기숙사를 활용, 가족 간 감염차단을 목적으로 안심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고양시의 ‘해외입국자 전용 안심숙소’는 일반 시민들과 구분하여 철저한 방역 속에서 별도로 운영된다. 최근 영국·남아공 발 변이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시점에서 무증상 해외입국자의 가족·지인간의 지역 내 감염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방역조치다.
고양시민 중 무증상 해외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일 동안 가족·지인 간 접촉을 멀리하고 안전하게 머무르는 안심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덕양구에 소재한 중부대 기숙사 101실 중 40실을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위한 전용 숙소공간으로 확보하고, 가족 간 감염을 피하기 위해 입소하는 시민들과는 철저하게 구분해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해외입국자가 인천공항에서 하루 4회 운행하는 논스톱 안심픽업 버스(매일 오전10시, 오후1시, 오후4시10분, 오후7시30분)에 탑승해 중부대 기숙사에 도착 후 검체검사를 마치고 곧바로 입소하는 ‘1Day FAST TRACK’ 방식으로 입국에서 검사·입소까지 하루에 마칠 수 있는 신속한 방역 표준모델도 함께 제시했다.
고양시 안심숙소 입소를 희망하는 입국 예정자와 동의를 받은 그 가족 또는 지인은 고양시 민원콜센터의 전화상담나 고양시 민원콜센터 카카오채널상담, 문자 상담 등을 통해 사전 예약신청을 할 수 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