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혈액 부족 사태 심각, 직원 적극적인 참여로 소중한 생명 나눔 실천
대동병원은 지난 21일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대동병원 정문 주차장에서 실시했다.
[부산=일요신문]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대동병원 정문 주차장에서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외출 감소 및 단체 헌혈 행사가 취소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동병원은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이번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동참하기 위해 헌혈 행사에 나섰다.
대동병원 박경환 병원장은 “추운 날씨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참여해 줘 감사할 따름”이라며 “혈액은 대체할 물질이나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어 수혈이 필요한 환우들에게는 헌혈이 유일한 방법인 만큼 앞으로도 헌혈 행사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헌혈은 자유의사에 의해 건강한 사람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몸은 혈액 성분 중 한 가지 이상이 부족하게 되면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혈액은 수혈 외에는 대체할 수 없으며 헌혈한 혈액은 장시간 보관이 불가능해 적정 혈액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헌혈이 필요하다.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분에 절반 수준인 2.9일분에 불과해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원활한 혈액공급이 어려워지고 의료기관은 응급수혈을 위해 최소한의 혈액을 보유해야 해 긴급한 경우 외에는 대처가 어려워지는 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헌혈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대동병원은 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하기 전 ▲2m 거리두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사전 확인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헌혈 과정에서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감염예방에 신경을 쓰며 행사를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