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고질적 문제 해결되지 않아”…더불어민주당 “선고된 형량 턱없이 낮다는 생각”
2020년 7월, 이용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과 함께 가혹행위가 사실임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23일 “피해자들이 수년간 입은 고통에 비해 초범이라는 이유로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한 것보다 약한 형량이 선고된 점은 씁쓸할 따름”이라며 “스포츠계 폭력 문제에 대해 철저한 조사,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됐지만 외면하거나 미온적인 대처 등을 일삼는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조혜민 대변인은 이어 “스포츠 선수들의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가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 진상규명을 통해 고인의 호소에 한 점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은주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도 24일 “선수와 선수 가족이 입었을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고려한다면 이번에 선고된 형량이 턱없이 낮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지도자가 가진 우월적 권한 행사와 선후배로 연결된 배타적, 폐쇄적 관계에서 선수 개개인의 인권은 존중되지 못하고 삭제되곤 했다”고 비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