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뉴딜 워킹그룹 스마트뉴딜 분야 회의 개최 모습
경남도는 지난 27일 도청에서 ‘경남형 뉴딜 워킹그룹’의 스마트뉴딜 분야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경남도의 관련 간부 공무원, 그리고 워킹그룹 스마트뉴딜 분야 위원 8명 등 모두 1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 뉴딜을 통한 경남 제조업 재도약의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경남형 뉴딜 워킹그룹’은 그린뉴딜 분야 회의를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갔고, 스마트 뉴딜 분야는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2021년 디지털뉴딜 실행계획을 기반으로 경남의 스마트 뉴딜 추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이날 자리를 함께한 것이다.
정부의 2021년 디지털뉴딜 실행계획은 데이터(Data)와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DNA 생태계’ 강화와 비대면 산업의 육성, 교육과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를 통해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국비 44조 8천억 원을 포함해 총 58조 2천억 원을 투자해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약 9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온라인·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고, 이와 동시에 물자의 이동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및 경제구조의 변화를 경남 제조업 부흥과 물류산업 발전의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으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기조에 발맞추면서도 기계, 조선, 항공 등 경남의 주력산업과 지역 사정에 맞춘 ‘경남형 스마트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기존 제조업 중에서 스마트화 또는 혁신하고 있는 기업들은 IT 분야 인재가 필요하다고 요청을 많이 한다”면서 “행정이 나서서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그 분야, 또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집중적으로 빨리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의 모두발언 후에 ‘성공적인 스마트 뉴딜 추진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정책방향 발제에 나선 조유섭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의 지난해 추진 현황과 올해 실행계획에 대해 살피고, 디지털 뉴딜과 함께 경남의 스마트 뉴딜 성공전략의 방향을 제안했다.
이후 가진 토론에서 위원들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질의와 응답을 주고받으며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위원들은 인공지능과 5G 통신 등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을 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킹그룹에서 논의해 제안되는 정책과제는 사업화를 거쳐 경남형 뉴딜 추진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이달 초 뉴딜 전담부서도 설치하는 등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워킹그룹과 긴밀하게 협조해가고 있다.
#도 감사위원회 본격 활동 돌입
경남도는 감사위원회 6명을 27일 위촉하고 김경수 지사가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경상남도 감사위원회가 27일 감사위원 6명 위촉과 함께 제1회 감사위원회를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감사위원회 설치는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도정 4개년 계획에도 포함돼 있다. 도민의 감사 참여를 활성화하고 자체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지사 소속 합의제 행정기구로 설치됐다.
지난해 ‘경상남도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올해 1월 1일 출범했다. 위원장에는 감사원 출신의 임명효 위원장이 공모절차를 거쳐 지난달 28일 임명됐다.
경남도 감사위원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자격 요건을 갖춘 법학대학 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및 전직 공무원으로 구성됐고 이중 2명은 도의회의 추천을 받아 위촉됐다. 위원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감사위원회는 ▲감사계획 수립 ▲감사결과 처분 요구 ▲관련자 징계 요구 등의 사항을 심의하고 결정한다. 회의는 월 1회 정례회와 필요 시 임시회를 개최하게 된다. 이날 제1회 정례회에서는 감사위원회 주요업무 보고와 2021년 자체감사계획 보고 등이 있었다.
한편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불이익 처분 결정에 있어서는 관계인이 위원회에 참석해 진술할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감사결과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는 감사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이나 학교급식과 관련된 갈등과정에서 감사를 활용하는 문제가 있었다. 도지사가 바뀌는 데 따라 도정 변화의 진폭이 너무 크면 도민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며 “감사위원회의 가장 큰 목적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잘 감안해 운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덕분에 ‘닌자거북이’로 변신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수기 수상자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와 (재)경상남도경제진흥원(원장 강성윤)이 ‘청년구직활동수당지원사업’ 및 ‘코로나19 청년희망지원금지원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수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우수작품 30여 편을 선정·발표했다.
지난해 12월 7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한 수기 공모전에는 총 127편의 작품이 참여해 청년지원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취업성공사례 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 기간 동안 힘들었지만 스스로 배우며 성장한 이야기, 육아와 함께 도전한 경력단절 여성청년들의 실패했지만 뿌듯한 이야기, 미취업의 긴터널에서 휴식같이 위로가 되어준 지원금 이야기, 취업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청년의 삶이야기 등 진솔한 작품들로 쓰여졌다.
경남도와 경상남도경제진흥원은 지난 1월 18일 수기 공모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장려상 24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코로나 19 상황으로 개최하지 않고 개별 전달하며, 수상 작품 30편을 엮어 2월 중 청년 지원금 우수사례 수기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김일수 경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사업 참여를 통해 내면의 건강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많았다. 도내 미취업청년들의 도전과 실패 이야기를 통해 청년지원금 사업이 청년 삶에 작지만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올해에도 청년의 눈높이에 맞은 청년일자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은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 등 사회진입을 돕고, 취업률 제고를 위해 구직활동비용 2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도내 청년 7,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1,117명이 취·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2,000명을 모집지원 할 계획이며 3월 중에 공고가 있을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