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울산사업본부를 방문한 박성민 의원은 “최근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LH에 관련된 각종 사안들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받았다”면서 “LH공사가 울산에서 많은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서민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과 배려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국회의원은 LH울산사업본부에 4가지 사안에 대해 조속한 검토를 요청했다. ▲장현첨단산업단지의 조속한 추진 및 산단 앞 고가도로 철거 ▲울산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야음근린공원의 대규모 주택개발 철회와 대규모 공원 건립 ▲태풍 차바로 인한 태화시장 피해 보상금 조속 지급 ▲울산다운2 지구 내 2개의 종교시설 부지 형평성 있는 공급 등이 주된 내용이다.
박 의원은 “장현첨단산업단지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스마트 차량 등 지식 기반 산업과 문화·정보통신 등 서비스 산업, 지식 기반 첨단산업과 서비스 산업이 접목된 지식 기반형 첨단 서비스 산업이 입주하여 울산의 신산업을 선도하게 될 산업단지 임에도 착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장현첨단산단이 하루빨리 착공 될 수 있도록 LH에서 국토부와 적극적으로 논의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장현산단 앞 고가도로에 대해서도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고가도로로 인해 주변 입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철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야음근린공원의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야음근린공원은 울산시민의 허파이자 완충녹지로 절대 철거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며 “인근 석유화학공업단지, 미포산업단지, 여천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공해의 도시 유입을 차단하는 공원으로 미래세대에 남겨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고 강조했다.
태풍 차파 당시 피해를 입은 태화시장 상인들에 대한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태풍 차바와 관련된 피해 보상 재판의 2심이 진행되고 있어,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태화시장 상인들이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면서 “재판의 조속한 마무리와 함께 상인들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울산다운2 지구 내 종교시설용지 문제에 대해서도 “2개의 종교시설 용지를 필지별 수의계약 등을 통해 종교간 형평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선구 LH울산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유완상 보상부장, 이진국 단지사업1부장, 강승섭 단지사업2부장, 이형돈 주거복지사업부장, 박재홍 부산울산지역 사업관리처 판매부 차장, 조길제 부산울산지역 지역재생건설사업처 지역균개발부 차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