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했던 신입 경력 공채도 상반기 진행...우수 인재 영입해 경쟁력 강화 취지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본사 전경. 사진=일요신문DB
넥슨 코리아는 2월 1일 5000명이 넘는 재직 직원의 올해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 원 인상한다. 평균 연봉 인상률은 13%다. 지난 (6.8%)와 비교해 2배 가량 높아졌다. 신입사원 초임 연봉도 올렸다. 개발 직군 5000만 원, 비(非)개발 직군 4500만 원 선이다. 기존 넥슨 초봉은 개발 직군 4200만 원, 비개발 직군 3800만원 수준이었다. 임금 인상과 별개로 성과급도 지급한다.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3347만 원이다. 넥슨의 신입 초임은 국내 주요 게임사 재직자 평균임금(연 3000만~6000만 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넥슨 측은 전사 연봉을 파격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넥슨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많이 고민해왔다”며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인 연봉 인상을 통해 인재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2년 간 중단했던 신입 및 경력직 공채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임금을 대폭 상향한 넥슨이 공채도 예고하면서 올해 게임·IT업계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고 이직도 잦은 시장이라 ‘영입’ 또는 ‘인재 지키기’를 두고 눈치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