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지난 2일 경남여자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신학기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사진>
김 교육감은 이날 경남여자중학교를 비롯해 부산서중학교, 선화여자중학교 등 동구지역 중학교 3개교를 잇따라 찾았다.
#11개 공공도서관, ‘2021 학교로 가는 도서관’ 사업 추진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 산하 11개 공공도서관이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학생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인적·물적으로 지원하는‘2021 학교로 가는 도서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학교로 가는 도서관’ 전용 홈페이지 개설을 시작으로, 권역별 공공도서관-학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학생 중심의 독서인문교육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서관과 함께 성장하는 학생 인문·독서 사업’, ‘학교 독서교육 지원을 위한 읽기 및 활동자료 제공’, ‘교육환경 변화의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학생참여 독서활동 지원’,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도서관 협력체계 구축’ 등이 있다.
이 가운데‘도서관과 함께 성장하는 학생 인문·독서 사업’은 학교로 찾아가는 작가 강연, 사람책[휴먼북], 북콘서트, 방과후 독서교실, 인문융합 메이커교실 등을 운영한다.
‘학교 독서교육 지원을 위한 읽기 및 활동자료 제공’은 책 꾸러미와 원화꾸러미 택배 서비스, 북 딜리버리, 상황별 맞춤 도서목록 등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환경 변화의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학생참여 독서활동 지원’은 온라인 독서커뮤니티, 어린이 주제별 독서토론 대회, 학생참여 오디오북 제작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도서관 협력체계 구축’은 권역별 집중지원학교, 사업전용 홈페이지 등을 운영하고, 사서도우미에 대한 사례 중심의 연수를 실시한다.
참여 희망 학교는 2월 1일부터 공공도서관별 세부 프로그램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하면 된다. 상세한 일정 및 내용은 공공도서관 통합예약포털 이나 ‘학교로 가는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흥백 시민도서관장은 “이 사업을 통해 공공도서관이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학교도서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월 1일자 교사 3,811명 정기인사 발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공립 수석교사 25명, 유·초·중등학교와 특수학교 교사 3,786명 등 모두 3,811명의 교사에 대한 3월 1일자 정기인사를 3일 오후 2시 발표한다.
학교급별 인원은 수석교사의 경우 초등 15명과 중등 10명이다. 교사는 유치원 111명, 초등 2,113명, 중등 1,478명, 특수학교 84명 등이다.
이번 인사의 조기 발표는 새학기에 이동할 교사들이 새로 부임한 학교에서 ‘2월 신학년도 함께 준비하는 달’운영에 참여케 함으로써 각급 학교가 3월 개학과 동시에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인사에서 학교교육력 강화를 위해 현장 요구 중심의 초등교사 초빙제도 개선, 서부산권 학교의 전보유예 허용 등을 시행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학력저하 방지와 기초학력 안전망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기초학력전담교사제를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초등교사 초빙제도 개선은 학교의 우수 교원 확보와 우수 교원 적재적소 배치를 위해 ‘가’급지간 초빙을 제한하고, 소규모학교의 초빙교사 수 산정 방법(소수점 이하 올림)을 개선한 것이다.
서부산권 학교의 전보유예 허용은 동서교육격차 해소 노력의 일환으로 일부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대해 별도지침에 따라 교사의 전보를 유예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학력저하 방지와 기초학력 안전망 강화를 위해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도입해 초등 10개교에 정규교사 1명씩을 ‘다깨침 협력교사’로 배치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사들의 인사만족도 제고를 위해 초등 농어촌학교 비정기 전보 허용, 초등 공동전보학교 제도 운영, 중등 교육지원청간 교차 전보제도 운영 등을 통해 교사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했다.
농어촌학교 근무 교사의 비정기 전보 허용은 ‘나’급지 농어촌학교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교사의 경우 본인의 희망에 따라 비정기 전보가 가능하도록 허용한 것이다.
초등 공동전보학교 제도는 서부, 남부, 동래교육지원청 교사가 북부와 해운대교육지원청 관내 공동전보학교(10교)로 관외 전보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다. 다만, 공동전보학교에서 근무기간이 만료되면 원 소속 교육지원청으로 복귀해야 한다.
중등 교육지원청간 교차 전보제도는 북부와 서부교육지원청 간 교차전보를 허용하는 것으로 교사 수급을 고려해 각 교육지원청의 제청을 받아 시행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인사는 사회적 여건과 교원의 요구를 반영해 학교현장 지원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코로나19로 변화된 교육환경 속에서도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하고‘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치원 원장과 원감, 초·중등·특수학교 교장과 교감, 교육전문직원 등 관리직 및 교육전문직원 인사는 오는 2월 9일 오전 10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