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이 2일과 3일, 2일 간 경남지역을 방문해 방산기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이 2일과 3일 이틀간 경남지역을 방문해 방산기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취임 이후 처음 경남을 방문한 강 청장은 2일 대우해양조선과 바로텍시너지 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3일에는 경남도청에서 방산기업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강 청장은 3일 경남도청에서 ‘방산기업 CEO 초청 간담회’를 주재하며 항공․잠수함․K9 등 육해공 방위산업체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SG솔루션(주),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9개 기업과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참여했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하락으로 방산기업 및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현실화됨에 따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기업의 현안과 어려움에 대해 기업과 일대일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기업들은 중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지연, 방산원가 구조개선, 현장형 전문인력 부족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쏟아내며 방산전문인력 양성과 국내 생산물량 확대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CEO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지역거점 방위산업 육성을 활성화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방산 현장의 애로·건의사항 청취를 위해 경남도에 직접 방문해 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경남도에서는 방사청과 방산기업의 적극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통해 방위산업이 어려운 지역 경제 극복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에 이어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방산관련 조선기자재업계와도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휴먼중공업(주)(대표이사 나영우) 등 조선기자재업체 5개사는 수년간 낮은 수주로 조선업계 어려움이 매년 가중되고 있다며 방산 조선업체의 일감부족 해소를 위해 예산 미반영으로 연기되고 있는 잠수함 사업 등 방산사업의 조기 추진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경남창원방산클러스터 사업은 2024년까지 5년간 450억 원이 투입되며, 지역 방산기업, 대학 및 연구소와 협력체계를 구축, 부품국산화와 지역 방산중소기업들의 새로운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남도는 방위사업청의 방산부품 국산화 사업과 연계하여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도5호선 ‘거제-마산’ 창원 지역 노선 완전 개통
국도5호선 거제-마산(석곡교차로)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국도5호선 거제-마산 구간의 창원 지역 노선(거제-마산2, 거제-마산3)이 4일 오후 5시 유산나들목(IC)-현동IC(2.1km) 구간을 끝으로 완전 개통한다고 밝혔다.
창원 지역 노선은 총 연장 12.9km로 2012년 7월 착공한 이후 4,04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2019년 9월 마산로봇랜드 개장에 맞춰 석곡나들목(IC)-난포나들목(IC)(5.1km) 구간과 지난 해 심리-난포리(3.8km), 석곡나들목(IC)-유산나들목(IC)(1.9km) 구간을 부분개통한 데에 이어, 이번 개통으로 공사를 매조지했다.
기존 국도5호선은 도로폭이 좁고 굴곡이 심한 2차로 노선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었으나, 4차로 신설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운전자들은 통행시간 20분(30분→10분), 운행거리 6.6km(19.5km→12.9km)를 단축해 보다 안전한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창원 지역 노선 완전 개통으로 경남마산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돼 구산면 일대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남도는 창원 지역 노선 개통과 연계해 국도5호선 거제-마산 해상구간 조기 착공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건설공사는 현재 해상구간(8.0km)과 거제시 구간(거제-마산1, 3.2km) 공사를 남겨두고 있으며, 경남도는 조기 착공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건의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김경수 지사가 도정 핵심시책으로 추진 중인 동남권 메가시티 및 가덕신공항 건설과 맞물려 거제 조선산업과 창원 기계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산업물류를 가덕신공항, 부산신항·진해신항과 연계해 처리하기 위해서는 거제-마산 해상구간 공사를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는 것이 경남도의 입장이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거제-마산 해상구간까지 연결돼야 의미가 있다”면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상구간 공사를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업추진에 의지를 드러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