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면접 당시 변성완 예비후보가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국민면접’을 통해 부산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한 변성완 예비후보의 ‘초보운전자 불가론’이 주목을 받으면서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일 델리민주TV로 생중계된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국민면접’에서 “국민의힘이 23년 동안 하지 못했던 부산의 숙원사업 성취를 위한 해결의 실마리를 민주당 정권 2년여 만에 찾았다”면서 “앞으로 1년이 이 같은 성과를 뿌리내리고 다져야 하는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변 예비후보는 이에 따라 부산미래를 결정할 이들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초보운전자가 아니라 ‘바로 일할 수 있는 시장’, ‘시정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이 필요하다는 ‘초보운전자 불가론’을 역설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마냥 정체된 후보로는 이길 수 없고 무난한 2등으로는 필패로 이어진다”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라도 판을 새로 짜서 역동적인 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성완 예비후보의 ‘초보운전자 불가론’과 ‘새판 짜기’ 주장이 ’국민면접‘을 통해 확산되면서 무난하게 흘러가는 것 같았던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경선 판도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바람몰이는 실제 수치로도 나타났다. ‘국민면접’이 끝난 1일 오후 9시 30분부터 2일 오전 8시까지 구글 검색 조회 수를 보면 변성완 예비후보가 4만5천 건으로 급증했다. 다른 두 후보보다 월등이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조짐이 일자 박인영 예비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민주당 책임론에서 벗어나고 총선 패배의 그늘을 걷어내는 것이 1순위”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에 불을 붙이는 당당한 경쟁자로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변성완 예비후보의 본격적인 가세로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경선은 대세론을 내세운 전직 장관과 젊은 여성 정치인, 그리고 부산시정에 밝은 행정전문가 등 각기 다른 색깔의 세 명의 예비후보가 더욱 역동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