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박영선 승리하리라 믿어”...우상호 “권양숙 여사 격려에 힘나”
우상호(왼쪽), 박영선(오른쪽) 서울시장 경선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경선 후보는 13일 자신의 후원회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예방했습니다. 문 전 의장은 대표적 친문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다.
박 후보 측은 문 전 의장이 “박 후보가 승리하는 것만이 당을 살리고 정권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는 일”이라며 “박 후보는 독보적인 추진력으로 시장이 되는 순간 서울시를 꽉 잡고 시정을 확실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 후보는 “의장님이 걸어오신 민주주의의 역사를 가슴에 새기며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 서울시 대전환을 꼭 이루겠다”며 “서울을 G7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세계도시의 표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온 몸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후보가 오늘 문 전 의장과 만난 것은 친문 성향의 당원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박 후보는 2017년 대선에서 안희정 당시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등 친문과는 대척점에 서기도 했다.
우 후보는 오늘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늘 곁에 있겠습니다. 꿈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우 후보는 참배를 마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여사님과는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열심히 하라’는 격려가 어느 때보다 힘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6월 항쟁의 동지이자 그리운 대통령님, 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내일도 꿈꾸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상식이 통하는 사회, 사람 사는 세상, 서울시장이 되어 당신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묘역 참배를 마치고 경남도청을 들려 당내 대표적인 친노‧친문 정치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면담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