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관급공사 일감 확대…지역건설산업 수주활동 지원에 총력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가 시역내 관급공사 발주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발주되는 관급공사는 모두 2천147건으로 총공사비만 2조4,539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역건설업체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시역 내 관급공사 발주계획을 조사해 건설 관련 협회, 유관기관 및 건설 대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부산시, 구·군,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교육청을 비롯한 시역 내 소재한 중앙 정부기관 및 공기업(LH, 고리원전, 지방국토관리청 등)에서 올해 발주하는 1천5백만 원 이상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물량을 조사했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관급공사 일감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 장기화와 건설업역 폐지 등 건설환경 변화로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도 조금이나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천674건 2조3,358억 원과 대비했을 때, 발주 건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발주금액은 5.1% 증가했다. 이는 부산시 산하 사업소(건설본부 등), 공기업·공단(부산도시공사), 중앙공기업(LH) 등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공사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부산시 발주공사가 1,121건 1조479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부산시 공기업 등은 328건 4,916억 원 ▲시 교육청은 505건 2,133억 원 ▲중앙기관·공기업은 193건 7,011억 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의 주요 공사로는 ▲분뇨처리시설 현대화사업 1,139억 원 ▲수영만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565억 원 ▲하단분구 하수관로정비 임대형민자사업 779억 원 ▲부산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공사 247억 원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 120억 원 ▲일광지구 국민임대주택 건립사업 1,750억 원 등이다.
집계된 발주계획은 공사명, 발주시기, 공종, 공사규모(사업비), 시행부서 등의 정보와 함께 책자로 제작해 2월 중 건설 관련 협회, 유관기관 및 건설대기업 등에 배포하고, 부산시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책자에는 부산지역 전문건설·기계설비·시설물유지관리업종 중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30% 이내의 우수업체(999개사) 명단도 수록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팬데믹 장기화 및 건설업역 폐지 등의 건설환경 변화 등으로 지역건설사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늘어난 건설공사 일감을 조기 발주하고 상반기에 재정 집행을 신속히 추진해 부산시가 앞장서서 위기 극복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건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부산’ 만들기 위한 주거 안정 패키지 발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는 저성장과 고용불안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주거 안전망을 촘촘히 해 지역 정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4개 사업이며, 63억 원의 예산으로 7,100여 명(세대) 지원한다.
주거든든 패키지는 ▲청년안심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지원 ▲월세지원 ▲머물자리론 ▲신혼부부 주택융자·대출이자 지원사업 등이다.
먼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지원 사업’은 갭투자 등으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주거취약계층인 청년들에게 전세보증금 회수에 대한 법적 보호망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국 최초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2020년 9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예산은 2억 원이다. 지난해 큰 호응을 보여 올해는 지원대상을 3,000여 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맞벌이 부부에 대한 소득 기준도 연 소득 5천만 원 이하에서 8천만 원 이하로 상향 조정한다.
지원 대상자는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19~34세의 연 소득 5천만 원 이하(맞벌이 부부의 경우 연 소득 8천만 원 이하), 전세보증금이 3억 원 이하의 주거용 주택에 거주하는 청년 임차인이다.
‘월세지원 사업’은 부산시에서 광역단위 전국 최초로 2019년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사업예산은 30억 원으로 10개월간 청년 3,000명에게 월세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부산시에 거주하는 18~34세 1인 가구 청년이다. 소득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로 주택 조건은 임차보증금 1억 원 이하, 월세 60만 원 이하다. 주택소유자, 기초생활 수급자, 정부 또는 지자체 청년주거 지원정책 참여 중인 사람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머물자리론 사업’은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임차보증금 대출(최대 3천만 원)에 대한 이자를 부산시에서 지원해 청년들이 대출이자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며 사업예산은 8천2백만 원이며, 지원 인원은 100여 명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융자·대출이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부산지역 (예비)신혼부부 1,000세대에 전세보증금 대출 최대 1억 5천만 원(단, 임차보증금의 90% 이내)을 연 1.9% 이자로 지원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유자녀 가구에 최대 0.2%(1~2자녀 0.1%, 3자녀 이상 0.2%)의 우대금리 조항이 신설돼, 기존 출산 가구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자격은 부산에 거주하는 혼인예정일 기준 3개월 전부터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무주택 (예비)신혼부부로 부부합산 소득 연간 8천만 원 이하인 가구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지원 사업은 수시모집하며, 신청은 17일부터 HUG 인터넷보증 홈페이지 또는 HUG 부산울산지사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월세지원사업은 23일부터 3월 16일까지, 머물자리론 사업은 25일부터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신혼부부 주택융자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지난 1월부터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접수하고 있고, 부산은행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병진 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취업난과 생활고를 겪고 있는 청년들이 주거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맞춤형 주거 지원 정책을 꾸준히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과 ‘학대피해아동 지원 업무협약’ 체결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부산지역본부장 여승수 ), 수영로교회(담임목사 이규현), 아이에스동서(주)(회장 권혁운), 문암장학문화재단(이사장 권혁운)과 함께 ‘아동학대 없는 부산’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16일 오후 4시 30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전혜숙 부산시 여성가족국장과 여승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장, 김도림 수영로교회 목사, 박종곤 아이에스동서(주) 상무 , 박정훈 문암장학문화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학대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서에는 ▲학대피해아동쉼터 입소아동 회복 지원 ▲피해아동 의료비 지원 ▲아동학대예방사업 ▲지역자원 연계 등의 내용이 담긴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관 간 협력으로 아동학대 예방 인식을 더 확산하고, 학대피해아동의 성장과 보호 지원을 강화해 지역사회 내 견고한 아동학대 보호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수영로교회와 아이에스동서(주) 및 문암장학문화재단의 학대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후원금 각 5천만 원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학대피해아동의 보호 지원에 힘써주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비롯하여 수영로교회, 아이에스동서(주), 문암장학문화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모두가 주변의 아이들을 관심 가져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이런 작은 관심들이 모이면 우리의 미래가 될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당부했다.
#‘2021년 어린이 통학차량 LPG 차량 지원사업’ 추진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는 어린이 건강 보호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어린이 통학차량 112대를 대상으로 LPG 차량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부산광역시 내 등록된 경유 차량을 폐차하면서 어린이 통학용 소형 승합 LPG 신차를 구매하는 어린이 통학 차량 소유자로 대당 700만 원 정액 지원된다. 올해 총사업비는 7억8,400만 원(국비 3억9,200만 원, 시비 3억9,200만 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영 여건이 악화된 어린이 교육사업 종사자들의 요청을 수용해 한시적으로 기존 운행 중인 경유 차량 폐차 여부와 관계없이, LPG 신차만 구입하는 경우에도 보조금 지원대상의 자격을 부여한다. 대당 지원규모도 당초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200만 원을 증액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 대상시설인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 6종 사업장 외에 대안학교, 외국인학교, 교습소 등 12종의 사업장도 추가 지원 대상시설로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조기폐차 지원금 중복 지원도 허용하여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를 폐차하고, 어린이 통학차량 LPG 신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기존 보조금 700만 원과 더불어 조기폐차 보조금까지 받을 수 있다.
보조금 지원대상자 선정 이전 2개월 이내에 폐차 말소 또는 신차를 계약하거나 구매 등록한 경우에도 보조금 지급 신청이 가능하도록 소급적용 혜택도 부여한다.
지원 우선순위는 기존 경유차량을 폐차하는 경우를 1순위로, 폐차 없이 신차를 구매하는 경우 2순위로 우선순위를 두고 일괄 접수 후 우선순위에 의거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접수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으로 신청서 등을 등기우편(부산시 연제구 중앙대로 1001, 22층 기후대기과)으로 보내면 된다.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방문 접수는 불가하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부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대상자는 다음 달 1일 선정하며, 신청자 미달 시에는 예산 소진 시까지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노후 경유 통학 차량 LPG 전환지원사업이 어린이 건강 보호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열악한 어린이 통학 차량 종사자들의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리=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