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집단전파 중에서도 일부 확인, 해외 입국자 방역관리 더 강화해야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0일에 20명이 새로 확인되면서 총 119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역임시선별진료소의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0일에 20명이 새로 확인되면서 총 119명으로 늘어났다. 누적 확진자는 영국발 100명, 남아공발 13명, 브라질발 6명이다.
새로 확진된 20명은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0명은 입국 검역과 자가격리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0명은 2건의 국내 집단전파 사례를 통해 확진됐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집단전파 사례는 앞서 경남과 전남의 외국인 친척모임 사례를 포함해 3건으로 늘었다.
한 방역 전문가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자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관리를 더 강화해 변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는 시점의 차이일 뿐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할 수밖에 없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자체를 완벽하게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백신의 예방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