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일요신문] 은수미 성남시장은 23일 백신 접종과 관련, “완벽에 완벽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보다도 철저할 수 없을 정도로 빈틈없이 움직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시장은 “지난해 2월 25일 야탑동 거주 성남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을 브리핑한지 이제 꼭 1년이 된다”며 “그동안 최접점에서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함과 고마움에 한 분 한 분 손 꼭 잡고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백신 접종 오는 26일부터 드디어 시작”이라며 “방금 의료기관, 의료단체, 군, 경찰, 소방기관 등 관내 20개 기관, 단체가 협력하기로 협약을 맺고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시민 80만여분”이라며 “성남시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체계적인 협력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시는 이날 시청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의료기관 대표 6명, 의료단체 대표 3명, 군·경찰·소방기관 대표 6명, 민간단체 대표 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정병원, 국군수도병원,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 등 9개 의료기관·단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성남시에 지원하게 된다.
성남·분당소방서는 예방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한 구급차를 지원하고, 예방접종 지원인력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군부대, 수정·중원·분당경찰서, 성남시자원봉사센터, 바르게살기운동 성남시협의회, 성남시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성남시지회 등 8개 기관·단체는 예방접종 진행에 필요한 행정인력을 지원하게 된다.
성남시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체계적인 협력 지원을 위해 20개 기관·단체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실무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하게 된다.
성남시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해 대상 시민은 mRNA(핵산) 또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맞게 된다.
접종 일정은 ▲올 1분기=요양병원·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차 대응요원 ▲2분기=65세 이상, 의료기관과 약국 보건의료인, 노인·장애인·노숙인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3분기=성인 만성질환자, 18~64세, 군인, 경찰, 소방관, 보육시설 종사자 ▲4분기= 2차 접종자, 미접종자 등의 순이다.
성남시는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mRNA(핵산) 백신 접종을 위해 수정구 수정커뮤니티센터 1층,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스포츠센터,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 이벤트홀 등 3개소를 접종센터 후보지로 선정한 상태다.
질병관리청이 오는 5월 접종센터로 선정, 결정하면 센터별로 초저온 냉동고가 설치된다. 3개소 접종센터에는 의사 37명, 간호사 71명, 행정요원 91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 위탁 접종은 348개소 병·의원이 희망해 성남시가 시설, 장비 등을 점검한 뒤 예방접종 시행기관으로 지정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