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구) 의원은 “올해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을 맞이했는데도 아직까지 보존대책이 수립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헌 의원은 24일 환경부 김동진 수자원정책국장, 수자원공사 김수근 수자원시설처장, 김진원 수자원시설부장을 국회로 불러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상헌 의원은 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반구대암각화가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 목록에 선정됐다. 매우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대책 수입이 없는 것은 안타깝고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 김동진 수자원정책국장은 “올해 안으로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을 약속드린다. 수자원공사와 함께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 수립에 기술검토는 물론 자문지원 등 가능한 모든 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진 수자원정책국장은 환경부에서 반구대 암각화 문제를 맡고 있는 책임자다.
이상헌 의원은 한 시간가량 이어진 협의를 마치고 “반구대암각화 보존은 어느 한 부처만의 문제가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환경부, 수자원공사 모두가 국회, 지자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상헌 의원은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시찰로 반구대 암각화 현장으로 초대하여 현장 상태를 점검한 것은 물론, 이후 정재숙 당시 문화재청장과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을 국회로 불러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 수립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성사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