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자 박정환은 출전 안해…한국 바둑 3년 만에 우승컵 탈환
5연승에 성공한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은 농심신라면배 출전 세 번째 만에 드디어 기대했던 역할을 해냈다. 19회와 21회 대회 본선에서 모두 패했던 신 9단은 이번 대회에선 단숨에 5연승을 수확하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은 마지막 주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주장 박정환 9단이 출전하지도 않고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신민준 9단, 홍기표 9단이 각각 1승씩을 거둔 상태에서 신진서 9단이 막판 5연승을 보탠 한국은 우승상금 5억 원을 거머쥐었다. 5연승한 신진서 9단은 연승상금 3000만 원을 보너스로 받는다. 연승상금은 3연승 시 1000만 원, 이후 승리할 때마다 1000만 원씩이 추가 지급된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17회 대회부터 우승상금이 기존 2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인상됐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 농심신라면배는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졌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및 결과 한국 : 박정환·신진서(5승)·신민준(1승 1패)·강동윤(1패)·홍기표(1승 1패) 9단 중국 : 커제(1패)·양딩신(1패)·탕웨이싱(1승 1패)·구쯔하오(3승 1패)·판팅위(1패) 9단 일본 : 이치리키 료(1패)·이야마 유타(1패)·시바노 도라마루(1승 1패)·무라카와 다이스케(1패) 9단, 쉬자위안(1승 1패) 8단 |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