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동학대 특별수사대 설치”…오세훈, “학폭, 근절할 것”
오신환(왼쪽부터),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열린 채널A 서울시장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서울시장 직속으로 ‘서울 아동 행복 지킴이단’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아동학대 관련 업무를 맡겨 사건이 발생했을 때 즉시 출동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자치경찰에 ‘아동학대범죄 특별수사대’를 설치하고, 현재 4곳에 불과한 아동 보호시설을 자치구마다 1곳 이상으로 늘려 피해 아동을 즉시 가해자와 분리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비로소 건강한 서울이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 9시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NS 클럽하우스에 데뷔전을 치른다. 정책 자문을 위해 캠프에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여성·아동 안심서울’, ‘건강한 서울’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나 후보는 “첫 번째 클럽하우스를 이수정 교수와 함께 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바라는 귀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 후보는 전국 학교폭력 상담전화(1588-9128) 등을 운영하는 푸른나무재단(구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을 방문해 이종익 사무총장, 박주한 센터장, 이선영 상담팀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 후보는 아동·청소년 상담 기관을 2배로 늘리고, 민간 상담기관의 상담료를 지원하는 내용의 ‘안심 학교’ 공약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중앙정부 뿐 아니라 서울시가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찾아와 오늘 요청한 이러한 해야될 일들을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대 세심하게 논의하고 실현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오전에는 취업준비생부터 용접공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시민후원회장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주방특수용접공인 노원구의 강경수 씨, 취업준비생인 은평구의 배아롬 씨, 서대문에서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이용준 씨 등 20여 명이 그 대상이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