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세상에 이런 일이
범인은 사람이 아닌 고양이였다. 화장실에 푹 빠진 이 집의 마스코트 까꽁이(1살, 코리안 숏헤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하루에 한두 번 대자연의 신호가 오면 화장실로 향한다는 까꽁이. 변기 위로 점프한 뒤 능숙하게 변기 속으로 들어간다.
다리 힘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고 누구보다 평온한 얼굴로 소변을 눈다. 게다가 볼일을 다 보고 나면 다리를 톡톡 터는 뒤처리도 깔끔하다.
특이한 건 소변만 변기에서 보고 큰일은 고양이 전용 모래 화장실에서 처리한다는 점이다. 변기뿐만 아니라 화장실 세면대도 사랑하는 까꽁이. 물그릇에 떠 놓은 물은 안 먹고 꼭 세면대에 올라가서 흐르는 수돗물만 먹는다.
3개월 전부터 시작된 까꽁이의 별난 행동들은 주인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아저씨의 행동을 모방, 학습한 결과라고 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짜글이집 드럼맨, 쓰레기로 정크아트를 하는 11세 꼬마 예술가 등이 출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