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득표 1위 제임스, 커리 선택…동부 1위 듀란트는 어빙 ‘1픽’
르브론 제임스가 다가올 NBA 올스타전에서 팀 동료로 스테판 커리를 선택했다. 사진=NBA 페이스북
이번 시즌 올스타 득표 전체 1위는 서부 컨퍼런스 소속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다. 동부 컨퍼런스 득표 1위는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란트였다. 이들은 각각 ‘팀 르브론’, ‘팀 듀란트’에 함께 할 선수를 선발했다.
1순위 선발권을 가진 제임스의 선택은 지난 2년간 리그 MVP를 독식한 야니스 아데토쿤보였다. 이어 2순위 선택을 진행한 듀란트는 팀 동료 카이리 어빙을 선택했다.
이어진 3순위 픽은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제임스가 스테판 커리를 선택한 것이다. 제임스와 커리는 NBA를 양분하는 최고 스타들이다. 최근 MVP는 아데토쿤보의 차지였지만 흥행력에서는 제임스와 커리를 따르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제임스와 커리가 수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반면 아데토쿤보는 아직 우승 경력이 없다.
제임스와 커리가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수 차례 NBA 파이널 무대에서 서로 상대하며 경쟁을 펼쳐왔다. 둘은 그간 NBA 올스타전,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많은 활약을 펼쳤지만 한 팀 소속으로 뛴 경험은 없다.
이들 외에도 팀 르브론의 스타팅 멤버로는 루카 돈치치, 니콜라 요키치가 포함됐다. 제임스는 커리와 자신을 제외하면 유럽 출신 선수들로 선발 멤버를 구성했다. 제임스 하든, 데빈 부커, 자이온 윌리엄슨, 잭 라빈, 줄리어스 랜들, 니콜라 부세비치, 도노반 미첼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팀 듀란트는 듀란트가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고 조엘 엠비드, 카와이 레너드, 브래들리 빌, 제이슨 테이텀 등이 선발로 나선다. 그 외 데미안 릴라드, 벤 시몬스, 크리스폴, 제일런 브라운, 폴 조지, 도만타스 사보니스, 루디 고베어 등이 리저브로 나선다.
사상 최초로 제임스와 커리가 호흡을 맞추는 NBA 올스타전은 오는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시작된다. 장소는 애틀란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