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주가 40달러에서 137달러로 반등해
게임스탑 로고.
그런데 게임스탑이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다. 2월 말까지 약 한 달간 무섭게 내리던 주가가 전환돼 2월 22일에는 하루 만에 100% 넘게 오르기도 했다. 시장은 게임스탑이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을 예고한 소식 때문으로 분석하기도 하지만 그렇다 해도 다시 과열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게임스탑은 3월 26일 짐 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사임 이유는 따로 내놓지 않았지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20년 투자자로 나선 라이언 코헨 때문으로 분석했다. 라이언 코헨이 오프라인 게임 판매점인 게임스탑의 온라인 판매 전환을 위해 벨 최고재무책임자를 내보냈다는 얘기다. 곧 게임스탑이 온라인 판매 쪽으로 방향을 틀고 힘을 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런 소식으로는 지금과 같은 폭등세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단순히 때늦은 데드캣 바운스(주가가 급락 후 임시로 소폭 회복된 것을 의미)인지 아니면 다시 한번 전고점을 회복할지는 미지수다. 게임스탑에 투자한 한 개인투자자는 “1월 말 게임스탑 광풍이 불 때 200달러대에 매수했다가 손해를 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140달러까지 왔다. 사실 왜 오르는지 잘 몰라 곧 매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하원에서는 게임스탑 폭등 사태 때 매수를 금지한 로빈후드를 상대로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다. 2월 18일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기도 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