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살림남
백옥자 여사는 아들 김승현이 오랜만에 본가를 찾자 여러 고민을 털어놨다. 그중 남편이 며느리 앞에서도 전혀 꾸미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하희라도 “나도 당신 집에서 항상 똑같은 옷 입고 있으면 뭐라 하잖아”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집에서 하는 일이 많아서 그렇다”며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현은 “아버지를 위해 가발을 선물해보려 한다”며 곧바로 아버지 공장을 찾아갔다. 그런데 밀린 일이 많아 모두가 일손부터 도왔다. 힘들게 일한 후 라면을 먹으며 어렵게 탈모 이야기를 꺼냈다.
과거 모발이식까지 고민했던 아버지는 “돈 걱정에 못 했었다. 승현이 마음은 고맙게 받지만 자식이 힘들게 번 돈 그렇게 쓰고 싶지 않다. 마음의 부담 갖고”라며 다시 거절했다.
김승현은 “조금 있으면 애기도 생길 것 같은데 아직 생긴건 아닌데 천수한테도 얘기 들어보고 하니까 유치원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갈 때가 많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 보이면 안 부르고”라고 말했다.
손녀 수빈이까지 나서 예쁜 할머니를 칭찬하고 나서자 승헌 아빠는 “손자 위해서라면 모발이식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다”고 마음을 바꿨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