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만날 이유 없지만 기회가 있으면 만날 것”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이종현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윤 총장이 만난다는 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나 스스로가 윤 전 총장을 당장 만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나중에 기회가 있어서 만난다면 만난다는 뜻”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말한 ‘별의 순간(Sternstunde)’은 독일어로 ‘운명의 순간, 결정적 시간’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도 윤 전 총장과 관련해 ‘별의 순간’을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1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이 한 번밖에 안 온다”며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서 국가를 위해서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