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10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토지 거래 전수조사 관련 중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제공.
[일요신문] 박승원 광명시장은 10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등 도시개발지구에 대한 공무원 투기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해 위법사항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조사에 대해 중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현재까지 조사 상황에 대해 “총 5개 개발사업지구 중 토지조서 확보가 늦어진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지구를 제외하고 4개 개발사업지구 내에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 현황을 부동산 취득세 과세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며 “그 결과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은 언론에 보도된 6급 모 공무원을 포함해 총 6명이었으며 직급별로는 5급 2명, 6급 3명, 8급 1명이었고, 취득 연도별로는 2015년, 2016년, 2019년에 각 1명, 2020년에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명의 공무원들에 대해서 불법형질변경 등의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6급 모 공무원의 경우 불법으로 토지를 형질변경한 사실은 확인되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고 향후 조사를 통해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그 외 5명은 형질변경 등의 불법행위는 없었으며,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하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조사 중인 광명도시공사 직원들과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대해서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했고, “LH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지구와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에 대해 관련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여부를 정부합동조사단에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정부합동 조사단과 협력해 조사대상자를 공무원 개인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가족까지 확대, 조사하겠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위법 여부 등의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광명시는 공무원들의 위법·부당 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징계, 고발 등 일벌백계해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