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내부정보 통해 매매하지 않았다” vs 김은혜 “정보 없이는 구입할 수 없는 곳”
2020년 10월 환경부 대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양이 의원은 환경운동연합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9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양이 의원의 모친 이 아무개 씨는 2019년 8월 경기도 광명시 인근 토지 9421㎡(약 2850평) 중 66㎡(약 20평)를 지분공유 형태로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양이 의원은 이 씨의 토지 매입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양이 의원은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없이 평소 어머니를 살피지 못한 불찰”이라며 “어머니 일이라고 회피하지 않겠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양이 의원은 해당 토지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부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양이 의원은 “사전에 내부정보를 통해 부동산을 매매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향후 처분 결과와 기부내용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양이 의원이 입장을 발표하자 야권에서는 즉각 비판에 나섰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양이원영 의원의 모친이 쪼개기 지분으로 매입한 광명 땅은 국책사업 개발정보 없이는 절대 구입할 수 없는 곳”이라며 “적발되면 호적을 파겠다고 큰소리치던 더불어민주당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일단 조사해보겠다는 말로 시간만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