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2차전, 라이프치히 황희찬 30분 출전에 소득 없어
라이프치히는 황희찬까지 투입하며 챔스 8강 진출을 노렸지만 리버풀에 패해 16강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후반 투입 이후 30분가량을 소화했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사진=리버풀 페이스북
1차전을 2-0으로 앞선 리버풀은 이날 역시 공격적 자세로 승리를 노렸다. 모하메드 살라, 디오구 조타, 사디오 마네로 구성된 3톱이 끊임없이 골을 노렸지만 상대 RB 라이프치히 골키퍼 피터 굴라시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2-0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라이프치히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치자 하프타임과 후반 초반 연이어 선수들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한국인 공격수 황희찬도 후반 15분 최전방에 투입됐다. 경기가 막판으로 흐르며 라이프치히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최소 2골을 넣어야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의 숨통을 끊는 골이 리버풀에서 나왔다. 후반 25분과 29분, 리버풀이 자랑하는 측면 공격수 살라와 마네가 연속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은 리버풀이 8강으로 향하게 됐다.
파리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에서는 파리가 무승부를 가져가며 8강으로 향했다. 앞서 파리는 주포 네이마르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1차전 4-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도 네이마르는 없었다. 킬리앙 음바페, 마우로 이카르디, 율리안 드락슬러를 공격진에 내세웠다. 바르셀로나는 우스망 뎀벨레, 리오넬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으로 응수했다.
다득점이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선제골은 오히려 파리에서 나왔다. 이카르디가 얻은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곧 메시가 압도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종료 이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메시의 킥이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에 막히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1, 2차전 합계 5-2로 파리가 8강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의 나머지 네 자리는 다음 주 결정된다.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4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팀이 가려진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