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대호 안양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최대호 안양시장은 13일 “입고 온 옷과 물품은 모두 폐기하고 준비해 온 외출복을 갈아입으니 감회가 새롭다. 다행히 특별한 징후 없이 잘 회복이 되었다”고 생활치료소 퇴소 소식을 전했다.
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활 치료소에서의 첫날 무거웠던 마음이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을 기대했다. 참으로 저는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며 이같이 알렸다.
그러면서 “그간 염려와 걱정으로 안부를 전해주신 많은 분과 응원과 격려로 힘을 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얼마나 감동하였는지 모르겠다. 바쁜 업무 중에도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 염려의 마음으로 전화를 주신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명 도지사, 전해철 행안부 장관 그리고 동료 자치단체장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그간 방역의 현장에서 긴장의 시간을 겪으신 분들이라 저의 처지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보듬어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작은 바이러스가 희비를 가르고 생사를 나누게 되는 팬데믹의 혼란 속에 우리가 무엇을 향해 가야 하는지 스스로 많은 질문을 하기도 했다”며 “코로나 방역과 확산 저지를 위해 뛰어다닌 제가 안양 #1108 확진자의 숫자를 받게 되니 그동안 확진을 통해 일상이 무너지고 망연자실했을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추가 감염 및 집단 발생의 고리를 끊기 위한 빠른 검체와 역학조사, 경증 환자와 중증 환자의 분류로 효율적인 병상 배치, 자가 격리자 이탈을 막기 위한 관리 등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수고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니 그 위대함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접종 센터 설치, 의료진 확보 등 시민에게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시급히 처리하고 챙길 일들로 마음이 분주해진다”며 “일상이 무너지면 보듬고 나누던 소소한 일상의 힘이 얼마나 크고 소중한지를 깨닫게 한다”고 털어놓은 뒤 “‘방역과 백신’ 투 트랙으로 소중한 일상 회복의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더 많이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