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14일 “2주간 수도권특별대책기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전국 하루 확진환자 수를 200명대로 줄이기 위한 수도권 특별대책기간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도 군‧구, 관련단체와 협력해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사업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선제적 검사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인천시는 2월 25월부터 어제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4천여 명 외국인을 검사했고, 숨어있는 감염자 6명을 선제적으로 찾아냈다”며 “특히 10일 행정명령 이후 어제만 천 명이 넘는 외국인이 검사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검사 대상자가 일시에 몰리며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선별검사소 인력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4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교 라마단 기간에 대비해 충분한 소통과 논의를 통해 모스크 등도 선제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일부 지역 사례처럼 부주의로 백신을 폐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백신 보관과 관리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했고, “봄철을 맞아 코로나 블루에 대한 심리방역도 더욱 강화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그렇게 기다리던 봄이 왔지만, 변한 건 없는 것 같다’며 우울해하는 시민들을 보면 저도 마음이 아프다”며 “그러나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다”고 위로했다.
이어 “현재 만18세 이상 인천시민 중 1.24%가 백신을 접종 받았다”며 “굉장히 적은 수치지만, 가족과 동료 그리고 시민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먼저 나서주신 수많은 분들로 다져진 강하고 단단한 수치”라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 우리는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천 리 길, 그 끝에 반드시 도달할 것”이라며 “계절의 봄처럼 일상의 봄도 반드시 온다”고 기대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