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의 풍경화’ 경매 내놔 123억에 낙찰 …“피트 기분 매우 상해”
브래드 피드와 앤절리나 졸리. EPA/연합뉴스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려서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이 그림은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나와 약 1480만 달러(약 123억 원)에 낙찰됐으며, 이는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처칠의 그림 가운데 최고 낙찰가였다.
현재 졸리는 소장하고 있는 그림들을 하나둘 팔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 소식을 들은 피트는 매우 언짢아하고 있다. 측근은 “피트는 특히 졸리가 그림을 팔기 전 자신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기분이 상해있다”면서 “비록 선물한 것이지만 피트는 그 그림을 소중히 여겼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는 졸리가 의도한 바다. 피트의 기분을 고려할 의사가 애당초 없었기 때문이다. 측근은 “졸리가 이 그림을 원래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간직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다”면서 “졸리 역시 미술품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피트처럼 열광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고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지난 1943년 그려 고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풍경화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이 3월 1일(현지시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700만 파운드(약 109억 원)에 낙찰됐다. 이 그림은 이번 경매에 나오기 전 할리우드 배우 앤절리나 졸리가 소장하고 있었다. 사진=AP/연합뉴스
또 다른 측근은 졸리가 그림을 팔고 있는 이유가 이혼 소송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라고 추측했다. 다시 말해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측근은 “할리우드의 다른 배우들처럼 졸리 역시 요즘 영화 촬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수입이 거의 없는 셈이다”라고 귀띔했다.
그런가 하면 처칠 그림을 피트가 선물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피트가 열렬한 미술품 수집가인 것은 맞지만, 결혼 후에는 졸리와 함께 부부 명의로 미술품을 수집해왔기 때문에 처칠의 풍경화 역시 피트가 선물한 게 아니라 부부가 함께 구매했다는 것이다. 출처 ‘스타’.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