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책임지고 통합한 당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합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3월 22일 유튜브 채널 ‘이봉규 TV’에 출연해 “나는 상계동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고 땅도 없다”면서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아줌마’ 발언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지칭한 말이었다. 박 후보는 남편이 도쿄에 아파트를 소유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박 후보는 3월 21일 남편 소유 도쿄 아파트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3월 2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협약식에서 ‘아줌마 발언 논란’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 안 후보는 “나는 집없는 아저씨”라고 답했다. 남자는 아저씨, 여자는 아줌마라는 표현을 쓴 것은 논란거리가 아니라는 취지로 풀이되는 발언이었다.
이어 국민의힘과 합당 방침에 대해 안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금태섭 전 의원을 포함해 여러 시민단체가 모두 모이는 범야권 대통합을 할 것”이라면서 “윤 전 총장은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윤 전 총장 역할에 대해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의 열망을 담은 거대한 댐”이라면서 “내가 책임지고 통합한 당에서 윤 전 총장을 설득해 합해야 한다”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