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시비 발굴 보고회
기장군은 지난 23일 군청 차성아트홀에서 기장군수 주재로 ‘2022년도 국·시비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부의 국비 공모 일정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발굴된 국·시비 현안사업은 지난 1월 개최한 1차 보고회에서 발굴된 30건의 사업을 포함해 이후 발굴된 정부 정책 및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과 공모사업 등을 추가해 총 56건, 약 978억원의 규모다.
주요 사업으로는 △정관 스포츠 힐링파크 조성사업(국비 38억원, 시비 44억원), △에어돔 설치 지원사업(국비 50억원), △좌천역사 문화예술교육공간 조성사업(국비 10억원), △2022년 어촌뉴딜300사업(국비 70억원, 시비 12억원), △만화리·화전리 노외공영주차장 조성사업(국비 9억원, 시비 3억원), △문동해역 바다숲 조성사업(국비 15억원) 등이 있다.
기장군은 올해 발굴된 국·시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여 중앙부처, 부산시 등을 수시로 방문할 계획이다.
오규석 군수는 “계획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등을 수시 방문해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할 것”이라며 “발굴된 사업들이 최종 예산 확보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앞으로도 우리 군이 가진 강점과 특색을 살려 군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현안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광신도시 ‘야생 유실수 군락지와 함께 오감만족 치유의 숲’ 공원 조성
기장군은 일광신도시를 자연과 힐링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치유의 숲 조성에 나선다.
오규석 군수는 “일광신도시 삼성숲·후동숲·떡곡숲공원 전체를 도심에서 오감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치유의 숲을 조성하여 주민들의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공간으로 조성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돌배나무, 야생보리밥나무, 개암나무, 모과나무, 산수유나무, 대추나무, 산감나무, 개복숭아, 밤나무, 야생매실나무, 산딸기나무, 망개나무, 머루나무, 으름덩굴, 다래나무 덩굴터널 등 도심에서 보기 힘든 유실수 군락지를 조성해 미래세대에게 자연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꽃, 잎, 열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나무의 생리와 효능을 알 수 있도록 수목마다 안내판을 설치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 군수는 “숲 사이 곳곳에 야자매트 산책길과 낙엽을 밟으며 걸을 수 있는 나뭇꾼길을 조성하고, 조명시설, 안전휀스, CCTV 등 안전시설을 촘촘하게 설치해 365일 24시간 주민들이 안전하게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라”며 “자연 속에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 그늘막 정자와 평상쉼터, 그네의자 등의 편의시설도 확충하고, 공원내 원형보존지에는 국화과의 구절초를 심어 자연 속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하라. 타지역 치유의 숲을 벤치마킹해 일광신도시 치유의 숲을 타 지역과 차별화된 최고의 힐링공간으로 조성할 수 잇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기장군은 일광신도시 공원을 ‘오감만족 치유의 숲’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4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5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장군은 기장읍 동부근린공원와 장안읍 명례 군유지에도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가 많이 함유돼 살균작용이 있는 편백나무를 추가 식재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도심안의 동부근린공원 등 매연이 발생하는 터널주변에도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사철 푸른 나무를 심어 매연과 미세먼지를 흡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도 대학생 멘토링 사업’ 운영
기장군은 교육격차 해소 및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육소외계층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형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2021년 기장군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오는 4월부터 내년 1월까지 운영한다.
올해는 기장군 내 중학교 1~3학년 학생 120명과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22명을 3월 26일까지 학교의 추천을 받아 모집한다.
‘기장군 대학생 멘토링 사업’은 저소득층 가구 등 교육 소외계층 초·중학생과 부산대학교 대학생 간의 결연을 통해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학업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하며, 아동·청소년기 고민상담, 진로상담 등 정서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하도록 도와준다.
지난 2011년 기장군과 부산대학교가 관·학 교류협약을 맺고 부산대학교 지역사회기여센터에서 주관해 11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학생 멘토링 활동은 실시간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돼 꾸준히 운영됐다.
그 결과 학부모들로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수업이 감소하고 방과후 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혜택이 축소되고 학습격차가 심화됐다”, “대학생 멘토링 덕분에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학습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자녀의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됐다”라는 등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장군 관계자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의 학습공백을 줄이고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대학교, 관내 초·중학교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교육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