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어머니와 산책 중 실종…인상 착의 같아
지난해 12월 어머니와 산책하다 실종된 발달장애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의 시신이 한강에서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12월 어머니와 산책하다 실종된 발달장애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의 시신이 한강에서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시신의 옷차림과 체격 등으로 봤을 때 남성이 지난해 12월 실종된 장준호 씨(남·21)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종 당시 장 씨는 짙고 얕은 남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와 회색 티를 입었고, 어두운색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신원이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 지문 확인과 부검 등을 통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씨는 지난해 12월 28일 평화누리길 행주산성둘레길에서 어머니와 산책을 하다 실종됐다.
장 씨의 어머니는 장 씨가 야외 산책을 해야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았다가 실종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장 씨는 어머니를 앞질러 뛰어가 숨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사라졌다.
이후 관계 당국은 경찰 소방 인력과 수색견·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해왔으나 장 씨를 찾지 못했다.
올해 1월에는 실종 장소에서 약 100m 떨어진 출입제한구역 한강 인근에서 장 씨의 것으로 보이는 점퍼가 발견되기도 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